우리아이 버킷 리스트 '아쿠아리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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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공연장 등이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어서 딱히 갈 곳도 없는 겨울 방학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이번 겨울방학 버킷 리스트 가운데 여섯번째, 아쿠아리움 가기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즐길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롯데월드, 코엑스, 63빌딩 정도 입니다. 규모도 롯데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코엑스 그리고 63빌딩 순입니다. 입장료도 롯데는 3만원대, 코엑스와 63은 2만원대 인데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어서 더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수도 있습니다. 

아주 예전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 본 적이 있었는데 볼 만 했던 기억에 가자고 하니 사람도 많고 멀기도 하고 여차저차 하다 그럽니다. 그럼 롯데를 가자고 하니 단번에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택의 여지 없이 63빌딩으로 가야 합니다. 안그래도 저번주에 친구네 가족도 63 아쿠아플라넷 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내서 약간 호기심이 있긴 했습니다. 

아쿠아플라넷63은 옛날 63빌딩 아쿠아리움에서 새로 리모델링을해서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 져서 다른 곳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시설도 깔끔하다고 합니다. 규모가 좀 작긴 하지만 아이들과 즐기기에는 훌륭하다고 추천을 많이 합니다. 

63 아쿠아플라넷 

이놈의 코로나로 방콕만 하다간 어떻게 될 것만 같습니다. 아이 버킷리스트라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너무 답답해서 어디론가 나가고 싶었습니다. 마스크 꾹꾹 눌러 쓰고 여의도로 향합니다. 

63빌딩은 과거에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빌딩을 올려다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는 tv영상이 떠 오르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249m)의 여의도 63빌딩, 이제는 옛말이 됐죠. 63빌딩 보다 두배나 더 높은 롯데월드타워(556m) 123층 빌딩도 세워진 마당에 63빌딩은 이제 두 손안에도 못 드는 흔한 높이의 빌딩이 되고 말았습니다.     

63빌딩은 일 때문에 서너번 가본적이 있지만, 뭘 구경하러 가긴 처음 입니다. 수족관 입장료는 성인 25,000원, 청소년 23,000원, 아이 21,000원 입니다. 여기에 5천원만 더 보태면 미술관과 전망대까지 둘러 볼 수 있는 종합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훨씬 실속있는 선택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수족관 티켓만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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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오픈시간은 오전10시부터 저녁7시까지로 펭귄 먹이주기 공연과 메인 공연인 머메드 쇼, 그리고 물범 공연이 이어져서 진행됩니다. 

코엑스 만큼 크진 않지만 아이들이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 입니다. 초등 고학년은 좀 심심할 수 있지만 꼬마나 초등 저학년까지는 흥미 있어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연속해서 공연이 진행되어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해파리 어항도 신기합니다. 

얌전하게 생긴 바다거북이 입니다. 눈을 마주치면 복이 온다고 합니다.  

거북이를 따라 계속 눈을 마주쳐 보려 합니다. 

슬쩍 저를 쳐다 보는것 같네요. 

총알같이 헤엄치는 펭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의식하는지 폼을 잔뜩 잡고 있는 펭귄친구 입니다. 

귀여운 얼룩말상어(Zebra shark) 입니다.  

만타가오리와 열대어들이 바닷속처럼 꾸며진 메인 수조에서 유영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63의 메인공연인 인어공연  'Fantastic Mermaid' 입니다. 10시부터 7시까지 매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됩니다. 

아쿠아플라넷63에서 꼭 봐야할 인어공주쇼 입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 출신인지 물고기 만큼이나 몸이 자유롭습니다. 

어른이 봐도 너무 환상적인 쇼 입니다. 

다이버가 물범의 생태를 설명해 주는 공연 입니다. 

라이온 피쉬라 불리는 쏠배감펭 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도 볼 수 있는 어종입니다. 등지느러미에 독이 있다고 합니다. 

귀여운 니모, 흰동가리는 수족관에서 빠질수 없는 어종입니다. 

아쿠아플라넷은 63빌딩 외에도 제주도, 일산, 여수, 광교에도 수족관이 있습니다. 여의도 63빌딩 아쿠아플라넷은 코스 길이는 길지 않지만 짧고 굵게 즐길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2시간 정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는 선택 입니다.  

오늘 버킷리스트 6번, 아쿠아리움 가기를 성공해서 꽤나 뿌듯해 합니다. 꼬깃꼬깃 아이의 버킷리스트들이 모두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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