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뉴스에 꼭 나오는 삼계탕 맛집, 토속촌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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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삼계탕집

초복이 눈앞이라 그런지 날씨는 왜 이렇게 더운지 올해는 유독히 더위가 심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머니를 모시고 청와대 효도관광을 했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땡볕에서 오랜시간 줄을 서야 해서 더위를 양껏 먹은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뭔가 보양이 되는 음식이 필요한 법이죠.
청와대에서 멀지 않고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있는 초복, 중복, 말복에 꼭 뉴스에 나오는 토속촌 삼계탕에 왔습니다. 예전 근처에 살았을때는 자주 왔었던 곳인데 지금은 집이 멀어 오랫만에 방문 했습니다. 이집은 복날만 되면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의 열띤 취재 현장이 되는 복날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복날이면 더위속에서 삼계탕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선 사람들이 뉴스나 신문의 사회면에 항상 등장하곤 했죠. 이런 매체들의 영향 덕분인지 토속촌 삼계탕은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해진 삼계탕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속촌은 그 이전부터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름난 삼계탕집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옆 테이블에 전 지은희 여성부장관 일행이 계셔서 인사를 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좋아하셨던 곳 이라고 합니다.
토속촌 삼계탕이 이런 유명세를 타기까지는 한의원을 운영하셨던 1대 사장님의 열정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 갖은 한약재와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서 최고의 궁합을 이끌어내어 지금의 삼계탕을 탄생시킨 것 입니다.

38년 전통의 토속촌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 한옥건물

코로나 전에는 토속촌 주차장이 자하문로 큰길가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를 하는지 가림막을 해 놨더군요. 토속촌 골목으로 올라오니 양쪽으로 넓직한 주차장이 있고 주차관리하는 분들도 계서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은 삼계탕이나 백숙같은 삶은 닭보다는 치킨같이 기름에 튀긴 닭을 선호하죠, 그래서 그런지 토속촌 삼계탕을 찾는 사람들도 대게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삶은 닭을 좋아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통닭구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재료를 쓴다는 간판이 입구에 있고요.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말도 위에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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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들어서면 북방 한옥 형태로 하늘이 뚫려 있습니다. 여기서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되는데 한옥 7채가 다닥 다닥 붙어 있는 11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저 끝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갑니다. 중간중간 미로같은 공간들이 보입니다.

안내 받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 봅니다. 19,000원 삼계탕 가격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요즘 평양냉면도 16,000이나 하는 시절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토속촌에서는 삼계탕 외에 오골삼계탕, 옻닭,해물파전, 닭도리탕, 닭백숙, 전기구이 통닭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토속촌 삼계탕 먹는 법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로 된 메뉴판 입니다. 코로나 전만해도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이 한국사람 만큼이나 많이 찾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홍콩 사람들로 보이는 한 무리의 관광객들만 눈에 띄더군요.

삼계탕을 먹기 전에 입 맛을 돋우는 직접 담근 인삼주 입니다. 인삼주가 없으면 아쉽죠.

뚝배기에 딱 맞는 영계가 나옵니다. 다른 삼계탕집은 부글부글 끓는 상태로 나와서 입천장이 데이기 쉬운데, 토속촌은 먹기 딱 좋은 온도로 나옵니다. 탕 음식을 먹기에 가장 최적의 온도가 80도라고 하는데 그쯤 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젖가락만 살짝 갖다대도 살이 먹음직 스럽게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습니다.

파와 함께 해바라기씨·호박씨 ·잣·흑임자·율무 등의 견과류가 올려져 나옵니다.

토속촌 삼계탕은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 국물이 쌀뜨물 처럼 뽀얗고 걸쭉하며 구수한게 특징 입니다.

푹 익은 찹쌀에 밤이며 대추 은행이 불쑥 튀어 나옵니다.

커다란 인삼도 들어있습니다. 씹어 먹으니 아직 인삼의 쌉싸름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어머니는 입맛에 맞으셨는지 한그릇 바닥까지 완탕 했습니다. 닭의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허물하지 않고 쫄깃하고 국물이 입에 착 감기는 맛이라고 흡족해 하십니다.

이열치열, 이냉치냉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뜨거운 음식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 신체의 온도와 바깥날씨의 온도를 맞추고자 한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삼계탕은 여름 음식이고, 차가운 냉면은 겨울음식이라고 하죠.
유난히 더운 올 여름, 복날 뜨끈한 삼계탕 한그릇으로 부모님 건강을 챙겨 보는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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