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여행 위스키 구입
일본에서도 촌동네축에 드는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이곳은 북쪽으로 후지산과 남쪽으로 마리아나해구가 시작되는 이즈반도까지 일본 열도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시즈오카는 후지마운틴이 조망되는 뷰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후지산 마을'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후지산의 다양한 모습을 시즈오카 곳곳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는것이 시즈오카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오래된 온천 마을과 와사비, 녹차밭이 유명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도쿄나, 오사카, 후코오카, 홋카이도에 비해서는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지만, 고즈넉한 후지산의 자연풍광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시즈오카는 지금까지 제주항공에서 매주 일,수,금요일 주 3회 운행했지만, 10월 29일부터는 매일 운항된다고 합니다. 비행시간은 다소 긴 2시간 남짓입니다.
시즈오카 리쿼샵
이번 일본 시즈오카 여행에서도 리쿼샵 방문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출국 전 미리 검색을 해 보니 일본 소도시라서 그런지 리쿼샵이 많지 않습니다.
시즈오카역 기준 10분거리에 돈키호테가 있고, 바로 앞에 리쿼마운틴, 사케노소쿠하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기는 여기서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쉬엄쉬엄 걸어갈 만합니다.
리쿼 마운틴
2 Chome-6-5 Ryogaecho, Aoi Ward, Shizuoka, 420-0032. 영업시간은 오후 3시~새벽 2시, 일요일 휴무
시즈오카 시내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텍스프리가 가능한 리쿼샵 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라인업이 비교적 단순한 것 같습니다.
요이치, 미야기쿄 NA 4,500엔, 하쿠슈18년 95,000엔, 야마자키 18년 130,000엔, 발렌타인30 39,500엔, 21년 13,300엔, 조니워커 블루 19,800엔, 맥켈란 12 더블 8,500엔, 고급라인들은 카운터 옆쪽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리쿼 마운티에서 밀고 있는 위스키인 듯, 정면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이라고 하는 Nagahama(나가하마) 양조장에서 나온 Amahagan 위스키, 나가하마를 거꾸로 한 이름입니다.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수입, 블랜드 해서 만든 일본위스키가 아닌 일본 위스키입니다.
피트 위스키 라인, 약피트 주라부터, 하일랜드 파크, 탈리스커,빅피트, 보모어, 쿨일라, 라프로익, 아드벡
얼마 전까지 8천 엔대였는데 미즈나라 18년도 가격이 조금씩 오르나 봅니다.
카발란 넘버원, 넘버투는 거의 대만 양조장 가격과 비슷합니다.
리쿼 마운틴 또한 일본 전국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업들이 다소 빈약한 느낌입니다. 대신 가격과 면세혜택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리쿼샵입니다.
사케노소쿠하이
〒420-0032 Shizuoka, Aoi Ward, Ryogaecho, 2 Chome−7-18 静岡第二ビル 1階 静電,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2시
일요일 휴무.
시즈오카역 중심, 돈키호테 부근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국체인점이어서 희귀한 건 없지만, 기본 라인업은 충실한 편입니다. 맞은편 리쿼마운틴에 비해 텍스프리가 되지 않으며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재페니즈 위스키 종류가 다양한 게 장점입니다.
사케노소쿠하이는 일본 어디를 가더라도 라인업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먼저 입구에서 들어오는 정면으로 일본 위스키들이 먼저 보입니다. 요이치 라인업,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그리고 야마자키 미니보틀...
히비키 15,100엔, 하쿠슈 12 12,000엔, 야마자키 12 100주년 24,800엔
아마하간 월드 몰트 에디션 6,00엔 전후, 시즈오카 증류소의 가이아플로우, 일본 국내 만병한정 제품인 시즈오카 유나이티드 s, 19,000엔~비싸네요.
러셀가가 점점 올라간다는 일본 치치부 증류소의 이치로 낙엽 위스키들도 보입니다.
다케쓰루 17년, 21년, 야마자키, 히비키 등 월드 위스키 어워드에서 수상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일본 고급 위스키 라인입니다. 하루하루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서 지금이 가장 싸다고 하죠.
바이킹의 영혼이 담긴 스코틀랜드 최북단 오크니제도의 싱글 몰트 위스키, 하이랜드 파크. 달콤한 피트가 특징
아드벡 우가달 14,00엔에 팔고 있군요.
맥켈란 12 쉐리가 15,180엔, 바로 앞 돈키호테에 10,789엔에 팔고 있는데, 한놈만 걸려라 인가요?
글렌알라키 라인업, 10cs, 15년은 찾기 힘듭니다.
글렌파클라스 105, 10 등등 엔트리 라인만 보입니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25,000엔, 시즈오카 코스기 주류점에서 15,000엔에 판매하는 걸 봤는데... 만 엔이나 차이가
대만 킹카 그룹에서 나온 카발란 위스키도 몇몇 라인업이 있습니다.
엔트리급 저렴이 위스키
싱글몰트와 그레인위스키를 혼합해 오크통에서 2차 숙성을 하는 더블 숙성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위스키, 듀어스 25년, 면세점 가격이 40만 원대
코스기
5 Chome-3-4 Hontori, Aoi Ward, Shizuoka, 420-0064, Japan.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일요일 오프입니다.
시즈오카 자체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드물고 특이 리쿼샵이 위치한 곳이 중심지와 떨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주요 고객들이 로컬이 대부분인지 보틀 박스마다 일본어로 위스키 이름과 맛 등을 붙여 놓았습니다. 생소한 보틀은 메모지를 떼고 봐야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즈오카역과는 거리가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외진 곳에 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수로 인해 임시휴무입니다.
두 번째 방문, 다행히 문이 열렸습니다. 80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술이름 여쭤봐도 잘 모르시더군요. 얼마뒤 아들로 보이는 분이 와서야 겨우 말이 통했습니다.
주로 오피셜 보틀 위주로 있는데 글렌 모렌지 시그넷, 카발란 가격이 저렴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 진열장들이 돋보입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버번캐스크, 포트 캐스크, 그리고 트리플 세리 캐스크 가격이 착합니다.
라프로익, 보모어, 아드벡
일본어 메모가 죄다 라벨을 가리고 있어서 눈에 익지 않은 위스키는 메모지를 떼고 봐야 했습니다.
앞전에 갔었던 리쿼마운틴, 사케노소쿠하이보다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라가불린 10년 11,000엔 , 우리나라에서는 십만 원 후반대. 라가불린 더 디스틸러스 에디션
조니워크 블루라벨 20,900엔 , 그 옆에 흰 박스는 발렌타인30년입니다. 세금포함 42,350엔, 그 옆으로 발렌타인21년 12,650엔, 17년 7,260엔
글렌로티스, 글렌 엘긴, 저에게는 생소한 위스키입니다.
메모지가 상표를 가리고 있어서 상당히 귀찮습니다. 글렌모레이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우리나라의 반값이네요.
포로지스 스몰배치 버번위스키 45% 3,960엔, 역시 우리나라의 반값입니다.
글렌파클라스, 하이랜드파크도 시즈오카 리쿼샵 중에서 가장 저렴하구요.
마쓰이 쿠라요시 토끼 위스키, 쿠라요시 18년은 우리나라에서 4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기도 하는데...
블랜드, 버번위스키
꼬냑류들...
에거마이스터 같은 약초가 첨가된 리큐르입니다. 한자로 뽕나무 '상'은 알겠네요.
돈키호테 시즈오카점
시즈오카 번화가에 위치한 돈키호테 〒420-0852 Shizuoka, Aoi Ward, Koyamachi, 12−1
시즈오카역에서 5분 거리, 식당과 술집이 많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합니다.
우리나라 마트 개념의 돈키호테, 엔화 5500엔 이상 구입하면 면세적용으로 소비세 8% 환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켈란 셰리캐스크 9,800엔, 요즘 돈키호테에 맥 셰리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돈키호테의 고급 위스키들은 진열장안에 있습니다. 점원을 호출해서 꺼내달라고 해야 합니다. 히비키 블러썸 39,900엔, 히비키 하모니 15,980엔, 야마자키 리미티드 에디션 2023은 출시가가 11,000엔이었는데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네요.
산토리 가쿠빈 1,848엔, 요즘은 이 가격이 적정가격 인가 봅니다.
후지 싱글그래인 제페니즈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과 같은 레벨의 니카 블랙 위스키
위스키 입문에 좋은 조니워크 더블블랙, 조니워커 그린라벨 15년 우리나라의 반값입니다.
글렌 리벳, 그렌 모렌지는 3~4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선토리 토키 40%, 산토리 아오
로얄살루트 21 700ml 가격도 우리나라 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시즈호 카 공항 면세점
보통 공항 면세점이라고 해서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할 거라 생각하는데 대체적으로 시내 리쿼샵 절대 싸지 않더군요. 그리고 시즈오카 같이 작은 공항은 종류도 없어서, 일본에서 위스키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시내 리쿼샵에서 쇼핑을 끝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멍가게 정도로 작고 한산한 시즈오카 공항 면세점입니다.
오른쪽 벽 쪽에 사케와 위스키를 팔고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산토리 아오 700ml 4,700엔
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 캐스크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발렌 21년이 16,780엔, 발렌 17년 12,100엔. 예전에는 히비키 마셀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습니다.
시즈오카 위스키 구입 방황기 총평, 시골동내인 탓에 리쿼샵이 몇 개 되지 않았고 종류 또한 평이했습니다.
Do Not Fond!
일본 위스키 리쿼샵 보기
'해외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즈오카 맛집 사쿠다 소바 (42) | 2023.11.20 |
---|---|
일본 가고시마 리쿼샵 위스키 탐방 (53) | 2023.11.16 |
야마자키 하이볼 캔 어떤 맛일까? (41) | 2023.10.24 |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카드 뽕뽑기 (28) | 2023.10.17 |
일본 히로시마 위스키 리쿼샵 방문기 (26) | 2023.09.09 |
이탈리아 지도 크게 보기 (12) | 2023.08.23 |
하와이 마우이섬,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본점 화재로 잿더미 되다. (2) | 2023.08.14 |
홋카이도 도야호수 러닝 (2) | 202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