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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첫 방문 후기...

국내여행/경기도 by 심심한사람 201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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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이케아 레스토랑이 가장 좋아

세계1위 가구업체 스웨덴 이케아, 지난 18일 kTX 광명역이 있고 코스트코가 한블럭 건너편에 있는 위치에 이케아 광가 한국1호점을 열었다. 개장 첫날, 수많은 인파로 주차장 진입 하는데 1시간, 매장 들어가는데 1시간의 줄을 섰다고 한다.

오늘이 두번째 방문인 우리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피해 평일인 29일 오후, 이케아로 향했다. 예상과는 달리 이케아로 들어가는 자가용 행렬은 길게 늘어서 있다. 주차장 까지 30분쯤 걸렸다. 그나마 주차장에서 매장까지는 바로 진입 할 수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이고 뭐고 걷는것 자체가 힘들었다. 오늘은 그나마 좀 덜한 편이었다. 2층 쇼룸을 시작으로 이케아 본격 탐방은 시작됐다. 이케아라고 하면 유학생들이 쓰는 가구 쯤으로 생각했다. 만듦새에 비해 가격도 현실적이고 저렴하다. 직접 와서 보니 입이 벌어진다. 정말 착한 가격에 놀라고 그 만듦새와 디자인에 놀랐다. "정말 공룡 맞구나"라는 생각이 이케아를 빠져 나오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부분 가구들이 조립식이다. 쇼룸에 진열된 가구들의 품번을 검색한 뒤 1층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 결제 하는 방법이다. 신혼부부이거나 자녀가 아직 어린 부모들이라면 눈에 혹 할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 특히 '어린이이케아'는 부모님들의 구매욕을 끌어내기에 충만했다.        

 

 

평일임에도 주차장 들어가는 길은 줄줄이 대기중... 개장이후로 주변 교통정체가 심각해 졌다.

 

본격 쇼핑은 2층 쇼룸부터 시작된다.

 

쇼룸에 들어가기 전, 키즈카페 처럼 생긴 '스몰란드'란 곳이 있다. 이곳에 아이를 맡기고 느긋하게 쇼핑을 할 수 있게한 것 같다. 아이 맡기는 시간은 최장 한시간!

 

본격 적인 쇼룸이 시작된다. 북유럽 스타일의 페브릭 쇼파.

 

비싸지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쇼파들. 종류가 많아서 직접 앉아보고 만져보고 누워도 볼 수 있다.

 

클래식한 짙은 원목 무늬의 가구들

 

그레인 가죽 쇼파, IKEA of Swenden.

 

붉은색 톤이 신혼부부의 거실같은 분위기다. 딱 레드와인 한잔 해야 할 분위기다.

 

장난감 싱크대가 놓여 있는 어린이 방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거실 마음에 든다. 네임 리시버, 유니슨 리서치 진공관앰프, 하베스 스피커에서 울려 나오는 잔잔한 노래와 진한 드립 커피가 작은 바람이다. 

 

정말 쇼파 종류가 많다. 이렇게 넓은 가구 전시장이 또 있을까?



 꼭 가볼 만 한 곳~  레스토랑 & 카페

이케아 레스토랑은 정말 천국이다. 넓고 다양한 자리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이렇게 싸도 되나 싶을 정도로 착한 가격, 무제한 커피와 음료 제공. 달콤한 디저트 까지...

쫀득쫀득한 마카롱 2900원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노르웨이산 절인 연어 6500원.

 

연어랩 4500원, 먹어보진 못했다.

 

각종 음료.

 

이곳에서 미트볼, 김치볶음밥 2천원, 불고기덮밥 3900원,파스타 2900원 등이 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 해준다. 조리 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만들어진 재료에 쏘스 정도만 부어서 준다.  

 

롯데리아 후라이드치킨 맛이 나는 닭다리 한개에 천원.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은 빵

 

쟁반에 음식을 올린 후 줄 서서 계산 한다.

 

레스토랑 전용 카트, 3층으로 쟁반을 올려 놓을 수 있다.

 

이 모든것이 26,000원, 연어절임 두개 ㅠㅠ, 카드는 본인이 직접 그어야 한다.

 

카트를 끌고 각자 좋은 위치의 자리로 이동, 개인적으로 창가자리가 좋지만 인기 있는 자리여서 눈치껏 기다려야 한다.

 

창가 식탁에서 바라본 바깥풍경, 바로 앞에 이번에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저 멀리 코스트코와 광명KTX가 보인다. 곧 광풍이 몰아칠 동네다.

 

레스토랑은 넓고 쾌적하지만 곳곳이 제때 정리되지 못하고 치워지지 않아서 더러운 곳도 더러 있다.

이케아는 최소한의 직원들만 운용하기 때문이다.

 

엄마들의 식탁, 아이를 보며 식사도 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케아의 최대 타켓은 젊은 엄마들 이다.

 

다양한 위치, 다양한 크기, 다양한 높이,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있다. 

 

푹신한 쇼파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는데, 원래는 차 마시는 공간이다. 

 

가끔은 이케아 레스토랑을 이용할것 같다. 

 

천원을 주고 커피잔을 사면 무제한 마실수 있다. 연하게 진하게 알아서, 너무 많이 마셨더니 화장실로 자주 간다.

 

레스토랑을 나와 화장실 가는길에서 만난 흡.연.실... 안에서는 애연자들이 영락없이 너구리를 잡고 있다. 담배냄새가 밖으로 새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다.

 

식사를 하며 제품 카달록도 볼 수 있게 비치되어 있다. 

 

이케아 매장은 커서 길찾기도 어렵고 복잡하다. 지하철 노선표 같이 위치를 설명하고 있긴한데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카트 손잡이에도 같은 안내판이 있지만 별로 볼 일은 없을것 같다. 

 

엄마 아빠들의 눈길을 끄는 어린이 이케아

뭐니뭐니 해도 젊은 부부들의 관심은 아이들의 방이다. 화사하고 귀여운 소품과 아기자기한 형태의 가구들이 많다. 

 

2층 침대, 싸다고 대충 만든건 아니다, 틈새가 있어 꿀렁거리거나 마무리가 거친것도 아니다.

아이들 방에 꾸며 놓을 수 있는 수많은 소품과 인형들

 

 

우드 분위기의 아기방.

 

아이의 나이에 맞춰 방의 스타일도 달라진다. 물론 성별에 따라서도 다르다. 이곳은 남자 아이방 이다.

 

은은한 분홍색의 여자아이방,

 

여자아이 방에는 장난감 부엌도 달려 있다.

 

수많은 봉재 인형들. 처음보는 신기한 인형도 많다.

 

버섯모자를와 인형을 쥐어 주고 사진도 찍어 보고.

 

만화영화에 나오는 왕자모자도 제법 어울린다.

 

일단 규모면에서 놀란다.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에서 놀라고 가격에서 또 놀란다. 

 

공부가 절로 될 것 같은 아늑한 공부방

 

이케아 가구들로 꾸며놓은 모델 하우스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컨셉의 거실과 공부방, 침실을 두루두루 볼 수 있다.

 

쇼파를 당기면 침대로 변한다. 이렇게 공간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가구들도 많이 있다.

 

홈패션을 위한 북유럽 디자인의 다양한 원단 판매. 미터 단위로 잘라서 구입할 수있다.

 

패턴마다 디자이너의 이름이 써 있다. 단순히 카피하거나 대충 찍은게 아니라는 것이다.

 

화려한 꽃무늬 원단으로 만든 소품들.

 

생활소품들도 싸고 좋다. 형형색색의 수건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 너무 다양해서 다 둘러보기도 힘들다. 형광등은 없다.

 

인테리어를 위한 조화

 

6층으로 올려 놓은 제품들이 위압적이다.

 

규모에 계속 계속 놀란다. 크기도 공룡, 먹기도 공룡처럼 주변 상권을 다 빨아 먹을 것 같다.

 

비치된 컴퓨터에 품번을 입력하면 제품 위치를 안내 해 준다.

 

실용적 가격에 실용적인 제품, 북유럽 디자인, 우리나라 중저가 가구, 생활소품같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다. 이미 피할수 없는 전쟁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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