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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와 이본 취나드

아웃도어에서/장비리뷰 by 심심한사람 201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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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의 대장간 '블랙다이아몬드'

 

암벽등반을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  '블랙다이아몬드'는 친숙한 브랜드다. 암벽·빙벽에 전문화된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2013년 부터는 클라이밍에 특화된 의류도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에서 클라이밍 장비가 차지하는 매출은 보잘것 없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특이한 장비이자 악세사리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1%의 전문가를 위해 오랜기간 묵묵히 연구 개발하는 우직함 속에는 설립자인 '이본 취나드' 자신이 1% 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본 취나드와 북한산 인수봉

 

인수봉에서 바위 좀 해 본 사람이라면 취나드 A,B는 들어 봤을것이다. 인수B, 그다음으로 만만한 코스가 취나드B여서 암벽등반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올랐을 코스다. 

인수봉의 '취나드'길은 예상했듯이 블랙다이아몬드 '이본 취나드(Yvon chouinard)'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취나드는 63~65년까지 주한 미8군에 근무했었던 군인이었다. 14세 부터 암벽을 올랐던 취나드는 한국에서 인수봉을 알게 됐고 당시 클라이머 1세대 였던 선우중옥씨를 찾아가 자일 파트너가 됐다. 두사람은 인수봉에 매료되어 여러 코스를 함께 초등했는데 당시만 해도 그들이 초등했던 길은 이름이 없었다. 나중에 후배 클라이머들에 의해 이 코스를 취나드A, 취나드B라고 불려지게 됐다.

 

 

이본 취나드는 고국으로 돌아가 블랙다이아몬드의 전신인 '취나드'라는 암벽장비 회사를 만들어 트럭에 직접 만든 장비를 싣고 다니며 팔았다. 그 후에는 장장 60일간에 걸친 3450미터의 피츠로이 남서벽을 초등한 경험으로 의류회사인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1989년 취나드에서 장비파트만 분리해 블랙다이아몬드 설립, 1997년 텐트제조업체 비블러사 인수로 텐트 출시, 2013년 의류까지 생산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산악인이자 경영자, 이본 취나드, 그리고 그가 만든 블랙다이아몬드, 파타고니아 제품들을 좋아 한다. 

 

애써 이미지를 만들거나 부풀리지 않으며 처음 가졌던 생각 그대로 환경과 사람을 위한 철학이 제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장인의 피가 흐르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14일, 미국 클라이머 토미 콜드웰과 케빈조지슨미국 요세미테 국립공원의 엘 케피탄에서 최고 난이도인 던월(새벽직벽)을 자유등반으로 19일만에 완등했다.  

사진은 2011년 사고로 왼쪽 검지를 잃은 토미 콜드웰의 손.

그는 블랙다이아몬드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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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피톤(바위에 박는 못) 대신 너트(바위에 확보 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었고 

더 가볍고 튼튼하며 더 안전한 장비를 개발해 불가능에 가깝던 등반도 실현 할 수 있게 했다. 

 

블랙다이아몬드 사무실, 뒷쪽 의자에는 우리나라 2세대 클라이머이신 정호진 대표가 앉아 있다.

 

 

기존 캐머럿보다 25% 가벼워진 캐머럿 울트라 라이트가 출시된다고 한다.

가격은 25% 이상 더 비싸다.  

 

 

빙벽장비들 아이스바일, 스크류, 크램폰

 

19일 동안 던 월을 등반한 토미와 케빈 그리고 블랙다이아몬드 장비.

 

직포 같은 토드텍스 원단이 내부 습기를 머금었다가 밖으로 배출해 결로를 최소화 한다.

결로를 피할 수 없다면 품어라. 

발상의 전환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블랙다이아몬드 텐트 매출의 80%가 우리나라에서 나온다고 한다. 

 

2013년 부터 클라이밍에 특화된 의류가 출시되고 있다.

 

 

 

 

충전지가 내장된 랜턴, 250루멘으로 상당히 밝다. USB로 충전할 수 있고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AA건전지 겸용이다.

곧 출시될 제품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락 프로젝트'

 

 

블랙다이아몬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싶다면 페이스북으로...

https://www.facebook.com/bdkorea

 

이본 취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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