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등산배낭 산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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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배낭에 따라 산행이 달라진다. 다나디자인의 DNA를 물려받은 미스테리렌치

 

당일산행용은 20~35리터 정도(동계용은 +10리터)가 적당하고 1박용 배낭은 여자는 60~70리터, 남자는 70~100리터 사이가 좋다.

 

오랫동안 산을 다닌 까닭에 당일치기 등산배낭만 여닐곱개 정도 된다. 낡아서 버리거나 지인들에게 준 것 까지 하면 몇개를 더 보태야 겠지만... 배낭수집가 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도한 바는 아니다. 

 

내가 배낭이나 장비들을 구입하는 원칙은 '한번 살 때 좋은거 사서 오래오래 쓰자'는 거다. 그래서 이에 부합하는 배낭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추천은 아니다. 

 

이녀석은 꽤 비싼 몸값을 주고 데려 왔다. 배낭 좀 맨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도 있다. 무쇠처럼 질기도 튼튼하다. 개성이 너무 강해서 자칫 덕후로 오해받을 수 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등판 시스템이 아주 편하다. 관리만 잘하면 대를 물려 사용할 수도 있을것 같다.

 

꽤 거창하게 소개를 한 것 같다.  배낭 이름은 미스테리랜치 '코모도 드래곤'이라는 등산배낭이다.

배낭의 헤드 전면에는 밸크로가 있어 다양한 패치를 부착할 수 있다.


 

38리터, 2.5kg의 코모도 드래곤, 일명 왕도마뱀. 당일용 등산배낭이다.

많은 특수 임부 부대에 채택되어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개폐가 빠른 3ZIP 오픈타입은 신속하게 체결이 가능하다.

혹시 군인이나 간첩이 아닌가 오해 받을 일은 없다. 요즘 트랜드는 카모플라쥬(위장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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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체결이 가능한 3ZIP 오픈 타입, 지프가 만나는 한 가운데 손가락 하나만으로 손 쉽게 개방할 수 있다. 


 

가운데 물백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고 좌우로 롱포켓과 지퍼가 달린 메쉬 포켓이 있다. 

롱포켓에는 자켓이나 오버트라우저 양말 등을 넣기를 추천한다.

넣고 꺼내기도 쉽지만 배낭의 모양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자동차 열쇠 같은 중요한 물건은 메쉬 포켓에 보관하면 좋다. 

지퍼가 있어서 쏟아 지지 않고, 속이 보이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미스테리렌치는 전용 레인커버가 따라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구입할 수도 없다.

방수에 자신이 있는것인지 생산조차 하지 않는다. 

방수지퍼는 기본이다. 원단도 발수와 어느정도의 방수가 된다. 폭우까지는 아니지만 몇시간의 빗속산행에서도 내부가 젖지 않았다.  


 

여러가지 장비나 파우치를 매달 수 있는 몰리 시스템이 특징이다.

배낭 전면에 위 아래로 두개의 웨빙 벨트가 있다.

배낭을 단단히 조이거나. 외부에 큰 부착물을 고정시키는 용도다.

 

 

요즘에는 원할한 공급을 위해 필리핀에서도 생산한다고 한다. 

품질관리를 본사에서 하기 때문에 미제와 큰 차이는 없다고 하지만 필리핀 생산품은 가격이 좀 싼 편이다. 

원단이나 부자재는 동일하지만 수작업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인 만큼 재봉이나 뒷마무리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개의 사이드 포켓, 안쪽은 바닥이 없다.

 

헤드는 큰 포켓과 작은포켓이 이층으로 되어 있다.등판쪽 지퍼는 물백 호스를 빼는 용도다. 

 

 

벨트 포켓, 이것도 별매다. 33,000원.

반지갑이 빠듯하게 들어갈 듯 말듯한 사이즈다. 나는 주로 휴대폰을 넣고 다닌다.


 

등판에 벽돌처럼 생긴것은 BVS시스템이라고 하는데, 방탄조끼 착용시 배낭이 등에서 좌우로 흔들리는것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 탈 부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구매자의  대부분이 방탄조끼를 입을 일이 없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BVS시스템이 불편하다고 하고 또는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호불호가 극명하다. 내 생각은 BVS시스템이 등판에 든든한 지지대, 즉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그 사이로 공기의 유통이 원할해 땀의 배출이 잘된다. 결코 제거 하고 싶지 않은 아이템이다.  

 

혹자는 불편한 BVS시스템을 제거하면 프레임이 없는 코모도 드래곤의 등판이 힘없이 접혀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고 한다. 내 생각은 기껏해야 5~7kg정도의 짐을 넣는 38리터 정도의 배낭에서 프레임이 꼭 필요한가 싶다. 작은 배낭일수록 자유자재로 접혀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허접리뷰 끝~

 

다음은 박배낭으로 사용중인 나이스울프알파를 포스팅 해야 겠다. 그러고 보니 미스테리렌치의 전신인 다나디자인의 아스트랄플레인,콜척 그리고 나이스울프알파, 코모도드래곤까지... 다나 글랜슨의 광팬 인것 같다. 아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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