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집에만 있는 아이를 위해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스키장을 가려고 했는데 연이은 폭설 소식에 고속도로를 타는것이 막막했거든요. 그래서 어디가 좋은가 찾은 끝에 집에서 가까운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고 2시가 넘어서 눈썰매장에 도착하니 이때까지도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입장하는 사람보다는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매표소 입구에 '대기시간 30분 이상'이라는 엄포문이 써붙여 있네요. 이거 들어가야해 말아야해 걱정도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이라도 타보고 가자"라는 심정으로 표를 끊고 입장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린이 4천원, 어른 7천원 이더군요.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은 여름에는 물설매장을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1년 내내 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아 슬로프와 키120cm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용가능한 청소년 슬로프 두 종류가 운영중입니다. 청소년 슬로프는 길이가 100미터가 넘을 정도로 대단한 규모입니다.
입장해서 먼저 유아슬로프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한번 타보더니 시시해 합니다. 두번을 타고 청소년 슬로프로 이동합니다. 이곳에는 키가 120cm이상이 되어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아이 이제 121cm여서 가까스로 커트라인을 넘었습니다.
30분 대기라는 엄포와는 달리 유아슬로프는 5분, 청소년 슬로프는 10분 정도 대기하면 되더군요. 시간이 늦기도 하고 이날 함박눈도 엄청 와서 사람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보다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인천대공원 눈썰매장
눈썰매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커다란 나무조각이 신기합니다. 마치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문양 같기도 합니다.
매표소앞에 대기시간 30분 이상이라는 엄포가 써 붙여 있습니다.
4번과 6번은 운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유아슬로프에는 아빠들과 함께 썰매를 타는 꼬맹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꼬맹이도 유아슬로프에서 첫 스타트를 끊어 봅니다.
유아슬로프는 길이가 30미터 정도나 될까요? 그렇게 속력이 붙지 않는것 같습니다.
유아슬로프로 올라가는 길은 내리는 눈 때문에 미끄덩미끄덩 미끄럽습니다.
유아슬로프는 시시하다면서 못 타겠다고 합니다.
청소년 슬로프 입구입니다. 120cm 이상이 되어야 탈 수 있습니다.
슬로프도 길고 경사도 있어서 무빙워커를 타고 이분 정도 올라갑니다.
하늘에는 기다렸다는듯 엄청난 함박눈이 퍼붓고 있습니다.
경사와 길이가 길어서 눈썰매의 스피드가 꽤나 붙습니다. 여기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까지 내려 다들 눈을 반쯤 감고 내려 옵니다.
우리 꼬맹이도 청소년 슬로프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굉장히 신나 합니다.
이번 겨울들어 이렇게 많은 눈을 보고 맞은것은 오늘이 처음 입니다. 정말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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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틀 하면서도 넘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펭귄이라고 합니다.
눈썰매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5시가 되자 사람들이 썰물빠지듯이 빠져나가버립니다. 넓은 눈썰매장에는 우리와 스텝들 몇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눈싸움하고 아빠들이 아기들 썰매 끌어주는 장소 입니다.
식당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가 파는것 같습니다. 인천대공원 눈썰매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차요금은 선불로 3천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인천대공원 동문주차장에서는 이삼분 거리인데 정문에서는 족히 십분은 걸어야 하니. 인천대공원 동문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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