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도토리 먹으러 아차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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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도토리 마을

얼마전 아차산 산행을 마치고 찾았던 도토리 전문 음식점 '도토리 마을', 이 식당은 도토리 수제비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수제비는 그다지 흥미가 없던 저는 도토리 막국수를 시키고 나머지 일행은 도토리 수제비를 시켰는데, 제 판단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토리 막국수 맛은 소소했고 다른 분이 시킨 도토리 수제비를 한 술 맛 봤는데 진한 사골국물에 쫄깃한 도토리수제비의 맛이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괜히 막국수 시켰어'라며 자책을 했었죠.   

도토리 마을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근처에 있는데 서울 동쪽 끝이어서 일부러 오긴 먼 곳 입니다. 마침 부근에 일이 있어 그 날의 후회를 만회하고자 도토리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도토리 마을 두번째 방문

도토리 마을 앞에는 서너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거의 차를 못 세운다고 보면 됩니다. 이날은 다행히 점심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이어서 간신히 한 자리가 남아 식당앞에 주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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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넓고 깨끗하고요.

도토리 마을의 메뉴는 크게 도토리 메뉴와 두루치기 메뉴로 나뉩니다. 사골국물에 도토리로 빚은 칼국수가 들어간 '도토리 사골탕'과 역시 사골국물에 도토리와 밀가루로 빚은 수제비가 들어간 '도토리 수제비', 그리고 도토리 만두국, 막국수 등등 도토리로 만든 9가지 메뉴가 있고, 술 먹기에 좋은 찌개 두루치기, 제육 두루치기, 오징어두루치기 등 두루치기 메뉴와 삼겹살 등이 있습니다.  

기본 찬으로 배추김치와 삭은 깍두기, 도토리묵, 도토리수제비 사라다가 나오는데 추가는 셀프 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찬 중에 삭은 깍두기와 도토리수제비 사라다는 꽤 먹음직 합니다. 처음 이곳을 소개한 분은 "오래 전 부터 단골이라며 도토리수제비 사라다가 너무 맛있어 이걸로만 배를 채웠다"고도 하더군요...

쫄깃한 도토리수제비와 오이향이 나는 달콤한 마요네즈가 정말 맛있긴 합니다. 

처음의 후회를 교훈삼아 도토리수제비를 시켰습니다. 주문 후 5분이 채 되지 않아 수제비가 나옵니다.  

도토리 수제비의 사골 진국은 정말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더군요.

쫄깃한 도토리수제비도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공기밥 턱 부어 술술 말아 후루룩~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뜨끈한 사골국물에 도토리수제비와 밥 한공기면 뱃속이 든든하고 속이 따뜻해 집니다. 

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꼽자면 도토리 묵에 막걸리 한사발이라는 등식은 진리죠,  산행후 맛 보는 도토리 음식, 아차산 아래여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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