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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에서/등산93

속초 가볼만한 곳, 산악박물관 전시 페넌트로 본 대학산악연맹 역사 산악박물관에서 만나는 작은 전시회 페넌트(Pennant)는 폭이 좁고 기다란 삼각기를 말하는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중세시대 기사가 전쟁에 나갈 때 긴 창의 끝에 달았던 삼각형 모양의 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챔피언십을 상징하거나 우승을 기념할 때 사용하곤 하죠. 과거부터 산악계에서도 페넌트가 주요 상징 기념품으로 사용됐습니다. 산악회마다 특별한 산행을 기념하여 페넌트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는데요, 주로 삼각 모양이나 사각 모양의 작은 깃발로 행사명과 일자 등을 새겨 넣은 일종의 기념품 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설악산 권금성산장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던 다양한 페넌트들 입니다. 산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어 빛바랜 페넌.. 2017. 3. 4.
겨울산 추천, 금대봉 설산속으로 겨울 금대봉 설산 산행 우리나라에서 추천할 만한 겨울산을 손 꼽으라면 한라,설악,덕유,소백 등의 묵직한 산들이 떠 오르지만, 강원도 정선에서 태백, 삼척에 걸쳐 있는 함백산과 금대봉도 겨울에 가볼만한 산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함백산이나 금대봉 역시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 입니다. 태백산에서 이어받은 대간길이 함백산을 지나 은대봉-금대봉-매봉산-피재로 뻗어 동해바다와 나란히 북쪽으로 달려가는 굴직한 등뼈에 속합니다. 함백산(1572m)에서 은대봉(1442m), 금대봉(1418m), 대덕산(1290m)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봄,여름철에는 고산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붕격인 1천미터 이상의 고산인 탓에 겨울철에는 어마어마한 눈이 쌓이기도 합니다. 시베리아의 차가운.. 2017. 1. 4.
눈꽃마차 타고 가는 북한산 산행 드디어 핀 북한산 눈꽃 매년 겨울이면 설국의 장관을 연출하는 서울의 허파, 국립공원 북한산. 매년 천만명의 등산객들이 북한산에 올라 도심에서 찌든 폐포를 정화 하는 곳, 서울시민들의 축복이자 거대한 종합병원입니다. 경제적 가치로는 도저히 따질 수 없는 유무형의 재산이라고 생각했는데, 2013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북한산 등 전체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 한게 있네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3년 평가한 북한산 경제적 가치는 9조2,343억원으로 20개 국립공원 중에서 1위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전체의 경제적 가치는 103조4,704억 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매년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는 천만명의 등산객들 중 외국인들의 비율도 상당합니다. 우리나라 등산객들과 달리 외국인들은 청바지에 면티 같은.. 2016. 12. 30.
은빛 절경, 금오산 눈꽃산행 등산의꽃이라고 부르는 눈꽃산행 해보셨나요? 설경이 주는 흑백의 담백함과 경이로움은 사계절 중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눈꽃산행지는 어디일까요? 제가 경험했던 눈꽃 산행지는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민주지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라산을 제외하면 모두 지리산에서 설악산으로 이어져 있는 백두대간에 있는 산들입니다. 백두대간은 전라남도에서 충청도 강원도로 이어지는 높은 산마루 입니다. 백두대간의 산들이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이유도 겨울철 시베리아 북서풍이 남진하다 백두대간의 높은 능선에서 동해안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서 눈폭탄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눈 보기 힘든 경상도에서의 눈꽃산행 백두대간에서도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의 높은 산..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