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찾아 삼만리 내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 저녁 시내거리는 온통 연인들의 차지가 되겠죠? 식당이나 카페, 술집은 오늘을 기다렸다가 바가지를 옴팍 씌울거구요. 저도 한때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무슨 명절인냥 기분이 붕 뜬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과 조용하게 지낼 예정입니다. 기독교 신자도 아니니 딱히 저에게는 특별한 날이 아니죠, 단지 하루 쉬는 국경일정도입니다. 어제 어떤 글을 읽다 보니 '성탄절'이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지금으로 부터 5400년 이집트 호루스교를 베껴 만든 종교라고 합니다. 지금으로 부터 2000년전에 만들어진 기독교 신약, 구약보다도 3400년이 앞서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이 호루스교의 내용이 성경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12. 24. 14:29
산정에서 보는 해돋이 여행 치열한 예약전쟁을 뚫고 성공한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에서의 1박2일 해돋이 여행, 이번 해돋이 여행은 일곱살 아이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소백산으로 출발하는 토요일 아침에 내년부터 아이가 다닐 학교의 부모 면접이 있어서 전날 밤에 방한의류와 코펠 버너같은 장비, 두끼분의 식량과 간식 등을 배낭에 꽁꽁싸놓았습니다. 이번 소백산 산행의 목적은 두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대피소에서 해넘이를 보는것, 두번째는 대피소에서 새벽 해돋이를 보는 것입니다. 일곱살 아이가 보는 첫번째 해넘이와 해돋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아이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 한가지 정도가 플러스 되는거겠죠? 겨울의 소백은 머릿가죽을 벗겨낼 듯 미친듯이 불어대는 북서풍과 상고대, 눈덥힌 주목군락의 설원이 백미 입니..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12. 21. 15:04
우리아이 처음 두부 만들기 하던 날 옛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강원도 정선에서 두부만들기 하던 재미있는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제작년 여름 정선자연학교라는 곳으로 캠핑을 갔을때인데요, 어마어마한 집중호우에 텐트가 물에 잠길까봐 전전긍긍하다가 급기야 피신했던 스릴과 맷돌두부도 만들고, 비도 흠뻑 맞아 보기도 하고 호젓한 밭둑위에서 범람한 조양강을 구경하기도 했던 즐거운 기억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사진들을 인화를 하던지 포스팅을 하던지 외장하드속에서 탈출시켜야 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컴컴한 외장하드속에 묵히긴 아깝습니다. 우리가 갔었던 정선자연학교는 정선시내에서 4km 거리의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네팔 희말라야 트래킹으로 유명한 혜초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캠핑홀리데이' 캠핑장 중의 ..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12. 7. 16:46
겨울에 아이와 함께 가는 국립중앙박물관 올해는 겨울초입부터 춥고 눈이 많이 오네요, 바깥 활동이 부담스러운 계절입니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 하겠죠? 그래서 요즘처럼 추운 겨울 아이와 가볼만한곳 추천해봅니다.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곳인데요, 그리고 단지 재미만 쫒는 것 보다는 성장하는 아이에게 교육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데요,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거리가 가까워 아이와 함께 가기엔 그만이죠, 그리고 지방에 사시는 분이라도 서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빠트리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곳이지만 아이들..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12. 6. 18:53
풀씨 아이들 수료 사진 찍던 날 우리아이가 다니는 YMCA 풀씨학교, 이곳은 아이만 다니는 곳이 아니라 아빠랑 엄마도 함께 참여하는 학교입니다. 때때로 아빠들이 놀이터공사랑 텃밭일구기 등 힘을 보태곤 했는데요, 저는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에 풀씨학교 수료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주말은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아 평일낮에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가야 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는데요, 어찌 어찌 힘들게 휴가를 내서 시간을 내게 됐습니다. 풀씨학교 답게 놀이터나 텃밭에서 뭔가 특색있는 사진을 찍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올해 겨울 들어 영하 6도나 내려가는 가장 추운날입니다. 그리고 이날 풀씨 아이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는 날이라고도 합니다. 오전에 사진..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풀씨볍씨 2015. 11. 27. 20:33
젖니 빼고 기뻐하는 아이 우리 아이가 지난주 금요일,그러니깐 2015년 11월 6일 아랫니 두개를 발치했습니다. 아이가 커 가면서 아랫니 사이가 점점 벌어지더니 어느날은 이가 흔들린다고 빨리 치과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날은 동네 치과가 문 닫은 저녁이라 다음날 치과에 가서 아랫니 두개를 발치 했습니다. 아이는 이가 빠진게 아주 기분이 좋은지 자랑을 합니다. 친구들은 이미 몇개씩 이가 빠져있는데 우리 아이만 아직까지 온전한 젖니 상태였거든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이갈이를 할때마다 느림에 대한 또는 다름에 대해서 스트레스같은게 있었나 봅니다. 이가 빠진 아이는 이제 형아가 됐다고 생각하는지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에 편해문이라는 작가의 '아이는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에서 아이들이 젖니가 ..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11. 10. 00:00
웃음꽃 가득 풀씨 가족 마라톤오늘 아이와 손잡고 가족 마라톤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다니고 있는 '풀씨학교'에서 가을운동회를 겸해 개최한것인데요. 안양천 문화광장에서 시작해 왕복 3km 정도를 뛰어도 되고 걸어도 되는 가족 마라톤입니다. 안양천이 처음인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꽤나 마음에 듭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꽃이 폈고, 물비린내는 좀 나지만 맑은 물에는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이들을 노리는 호시탐탐 물가마우지와 두루미같은 새들도 많구요. 천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반듯하게 잘 되어 있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을의 한 가운데, 아이와 손잡고 뛰며 걸었던 안양천, 꽤나 여유로웠던 시간입니다. 풀씨 가족 마라톤은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고 1등도 없고 꼴찌도 없어요, 코스 중간..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풀씨볍씨 2015. 10. 3. 18:52
난지 물놀이장 오픈 여름만되면 물에 못 빠져 안달이 날 정도로 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강 수영장은 여기저기 꽤나 다녔다. 올 여름은 유독 더운날이 계속되니 황금같은 주말을 집에만 있기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아내가 한강에 아이들 놀기 좋은 물놀이장이 있다며 가보자고 한다. 그냥 수영장 이겠거니 생각하고 따라 나섰는데 수영장이 아닌 아이들 전용의 '물놀이장'이다. 성산대교 북단 바로 아래에는 한강 망원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이 가까운 거리에 나란히 있다. 망원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이 있고 에어슬라이드 등 놀이기구까지 있어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망원수영장에서 일산쪽으로 1.4km 걸어서 20분 거리에있는 난지물놀이장은 한강과 맞닿아 있어 자전거 도로나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꼭꼭 숨어 있는 것 같..
심심한사람 아이의 길/아이와함께 2015. 8. 9.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