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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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너치고개에서 소구니산,유명산을 지나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왔다. 북사면으로는 백설의 눈이 겨울을 보여줬고 반대쪽은 생강나무 꽃눈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북사면의 눈이 녹을 즈음 생강나무의 노란 꽃도 활짝 피게 되겠지? 세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유명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했다. 이곳 유명산휴양림은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시설과 자연경치가 좋아 주말에 이용하려면 돼지꿈 정도는 꿔야 되는 곳이다. 

나는 서너번 정도 왔기에 많은것이 눈에 익다. 오토캠핑장 데크가 좀 늘어났고, 아랬쪽 야영데크도 상당히 많아 졌다. 캠핑텐트도 대여를 해 주는지 같은 모양 같은 색의 삼각텐트들이 여럿 보인다. 주차장을 지나 숲속쉼터 잣나무숲엘 들었다. 오십년은 된 듯한 키 큰 잣나무, 그 아래에 나란히 줄맞춰 있는 통나무의자, 볼때마다 운치있고 좋은곳이라 생각이 든다. 

뒷쪽으로 생소한 시설이 보여서 다가가니 아이들을 위해 밧줄놀이를 만들어 놓았다.버마다리,그네다리,조각다리 등등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을것 같다.  "숲에서 놀며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 나무의 고마움을 통해 공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까요?"라는 펫말도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뭔가 불편했다. 아니 경악이라고 해야 맞다. 나무에 밧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말뚝같은 볼트를 박아 놓은 것이다. 

아! 탄성이 나온다. 일방적으로 사육하고 이용하는 인간의 이기심에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불편함에 속이 절절 끓는다. 

사단법인 숲밧줄놀이연구회의 기획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확한것 모르겠다.  

20140304/유명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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