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오성급 학포야영장
최근 울릉도가 핫 한 관광지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터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형 크루즈가 운항을 개시했습니다. 크뉴씨다오펄 이라는 이름의 크루즈는 1200명 이 탈 수 있는 2만톤의 카페리선 입니다. 배가 크다 보니 심한 태풍이 아닌 이상 배가 결항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림도 거의 없기 때문에 배멀미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잦은 결항과 배멀미가 울릉도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비로서 해결된 느낌 입니다.
그리고 2025년 까지 울릉도 사동항에 비행장이 완성되면 비행기 까지 운항된다고 하니 울릉도는 더 이상 금단의 섬이 아닌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는 보통 일주도로를 A코스, B코스로 나눠 둘러보는 연배 지긋하신 분들의 패키지 여행이 전부 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팩을 등에 진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을 울릉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비로서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에서의 하룻밤을 즐기려는 백패커들의 모험이 시작된 것입니다.
울릉도를 지나다 보면 해안가에 설치된 작은 텐트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울릉도는 아직은 바닷가나 노상에서의 야영을 금지 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배편이 늘어나고 관광객들의 유입이 많아지면 노상에서의 텐트 설치에도 제재가 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패커들의 천국 울릉도
울릉도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과 요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울릉도에 조성된 캠핑장은 두 곳 밖에 없습니다. 학포야영장과 국민여가캠핑장인데 두 곳 다 규모가 작은 캠핑장 입니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접근이 좋지만 도로변에 있어서 시끄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룻밤을 묵은 학포야영장은 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는 캠핑장입니다. 단점은 갈매기가 주위를 맴돌며 호시탐탐 음식을 노리는 것 과 자리 잡기가 힘든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벽 6시30분 부터 시작하는 학포야영장 예약
테크 하나에 2만원, 테크 하나에 텐트 1개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이용기간은 최대 3박4일 이며, 최고의 오션뷰를 자랑하는 학포야영장은 지금처럼 성수기에는 자리 잡기가 만만찮습니다. 예약은 선착순인데 새벽 6시30분 부터 관리실 앞에 배낭으로 줄을 세웁니다. 관리소장님이 9시 출근 하시니 그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당일 몇개의 텐트가 빠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 됩니다.
학포야영장에는 나비 모양의 데크가 10개가 있습니다. 텐트도 열개 밖에 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떤 데크에 보니 1~2인용 텐트 두개도 설치가 된 걸 보니 데크만 벗어나지 않으면 딱히 제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울릉도 서쪽, 학포해안을 내려다 보는 조망이 아름다운 학포야영장 입니다. 규모가 작아서 조용하기 까지 합니다.
야영장 뒷편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나비 모양의 데크 하나에 텐트 한동 설치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작은 텐트 두개도 넉넉히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사이즈가 넓습니다.
데크에는 나무테이블이 하나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없어서 지금처럼 더울때는 타프가 필수 입니다. 그리고 관리동 뒷편 숲속에 데크 두개가 떨어져 있는데 여름에는 그늘이 좋아 명당 자리 입니다.
4인이 야침을 놓고 잘 수 있는 큰 쉘터도 넉넉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도로에서 내려다본 학포야영장과 뒷편 해안절벽의 경치 입니다.
왼쪽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가는 울릉도 대풍감의 끝자락을 볼 수 있습니다.
서쪽 방향이어서 일출 대신에 일몰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꼽힌 울릉도 대풍감 입니다.
서서히 해가 지는 학포 야영장의 모습 입니다.
일몰은 학포쪽으로 비스듬히 내려 옵니다.
학포해안의 일몰
학포 야영장 정보
잔디밭에 데크8개와 관리동 뒤에 데크2개가 있습니다.
통나무로 만든 관리동에는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이 있습니다.
개수대, 화장실이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샤워장 또한 깨끗합니다. 온수도 잘 나오고요.
태하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400미터 거리 입니다. 각 데크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최근 시설 좋은 팬션이나 호텔, 리조트 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것에 비하면 캠핑장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었습니다. 울릉도 관광도 이제 젊어져야 합니다. 팬션이나 리조트에서의 숙박도 좋지만, 젊은층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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