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바로우 맛집 광명에 맛있는 꿔바로우가 있다고 해서 '광복절 특식'으로 꿔바로우를 먹으러 달렸습니다. 광명 철산역 바로앞에 있는 '러시안'이라는 중국집 입니다. 화교 삼대가 집에서 즐겨먹던 '홈메이드 차이니즈'식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의 중식당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연남동같은 핫 플레이스에서 볼 듯한 트렌디한 스파게티 전문점 같은 뭐 그런 분위기 입니다. 또한 러시안은 보통의 중식당 처럼 많은 메뉴를 내 놓기 보다는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베스트 메뉴만으로 집중한다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메뉴도 꿔바로우와 칠리새우, 누룽지탕의 요리 3개와 식사 3개가 전부 입니다. 그리고 대표메뉴는 바로 '꿔바로우'라고 합니다. 광명 철산역 2002아울렛 길건너 '러시안'중식당, 러시아가 생각나..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15. 23:51
홍천 로컬이 추천한 홍천 맛집 '길매식당'. 오늘은 홍천에 사시는 분을 만나야 합니다. 약속시간이 1시라서 그 전에 점심을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만나기로 한 곳에서 나의 인생 막국수집인 구성포 '친절막국수'의 위치가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홍천에 사시는 분이 전화가 와서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합니다. 갑자기 '인생 막국수집'이 수포로 돌아가버렸습니다. 홍천 사시는 분이 뭘 좋아하냐고 묻길래 "막국수"가 어떨까요?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막국수 집이 있다고 안내합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 막국수와 두부전골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홍천 막국수 맛집이라는 식당에 도착하니 웬지 낯익은 곳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몇 년전 지나가는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5. 11:41
망리단길 맛집, 일본식 튀김덮밥 전문점 이치젠 오늘 점심은 망리단길에서 오픈하자 마자 대박 맛집으로 떠 오른 일본식 덴뿌라 덮밥집인 '이치젠'으로 갔습니다. 얼마전 "1시간 40분을 기다리고 텐동을 먹고 왔다"는 동료 때문 입니다. 회사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망리단길 맛집이라며 긴 시간을 기다리며 먹었다는 무용담을 듣고 큰 마음 먹었습니다. 망리단길 초입에 있는 '이치젠'은 올해 5월에 오픈한 일본식 덮밥 전문점 입니다. 오픈한지 이제 석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망리단길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 문 앞에는 하루종일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치젠은 낮12시에 오픈하지만, 그 때 가면 이미 긴 줄의 끝에 서서 하염없이 식당문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11시 정..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 16:42
수요미식회가 극찬한 삼송초밥 언젠가 수요미식회 '부산특집편'에서 부산 광복동에 있는 '삼송초밥'의 '후토마키 김초밥'을 소개했습니다. 패널로 나온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부산에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극찬했는데 후토마키는 일본 김초밥 가운데 아주 오래된 형태의 김초밥으로 일본 사람들도 인정한 맛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본디 "토박이가 인정했다"라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게임 끝난거죠. 삼송초밥은 광복동 국제시장 안쪽 비좁은 골목에 있어 차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주차장이 없어서 들어가 봤자 입니다. 전화를 걸어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는지 물어 보니 부근에 있는 ABC마트에 주차를 하라고 하는데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어서 다시 전화 하니 바로 옆에 있는 비엔씨 주차장을 알려 줍니다. 비엔..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 01:15
유년시절의 달달한 추억의 맛, 달고나 망원동 선산초등학고 건너편 큰길가에 협동식당이라는 타이틀에 '달고나'라는 달달한 이름을 단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생긴건 아니고 뒷골목에 있다가 큰 길로 이사를 온 것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구수한 평양냉면과 수육, 제육에 칼칼한 육개장과 육회비빔밥, 조기식해같은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협동조합, 공동체식당 개념의 '달고나'는 최저임금 1만원에 하루 8시간 노동, 주5일근무, 1년에 한달 휴가 보장이라는 조건으로 14명의 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요즘 다양한 공간과 분야에서 협동, 공동같은 형식의 모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혼자 할 것인지 같이 할 것인지의 문제를 떠나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사람을 키우고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2. 14:28
망원시장 망미당, 유기농 아이스크림의 달달한 맛 군것질, 먹거리의 천국인 망원시장에 달달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겼습니다. 망원시장 부근에서 밥을 먹을때면 항상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곤 했었는데 드디어 올해 여름에 망원시장 입구에 아이스크림가게가 생겼습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백미당'과 이름이 비슷한 '망미당'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망원동, 망리단, 망미당.. 썩 잘 어울리는 조합 같습니다. 그런데 갑질사태로 불매운동까지 있었던 남양유업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백미당'이 연상되는게 약같 불편합니다. 남양은 '백미당'에서 남양이라는 이름을 슬그머니 감춰서 '백미당'이 남양이 하는건지 모르는 사람이 많죠. 망원동 '망미당'은 매일유업의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상하목장의 프리미엄 원유 1..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2. 13:18
미트볼의 진수, 서울 미트볼 얼마전 까지 미트볼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하는 동료의 이야기 때문에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서교동 서울미트볼이 요즘은 문턱이 닳도록 단골이 됐습니다. 언젠가 미트볼을 먹고 온 동료의 "누린내가 나는것 같아요"라는 말에 한동안 망설여졌던 '서울미트볼' 이라는 식당을 어떻게 가게 됐습니다. 서울 미트볼의 시그니쳐 메뉴인 '서울미트볼'을 주문해서 먹어봣는데 그 사람이 느꼈던 누린내가 저에겐 그냥 담백하고 고소한 고기의 향 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다는걸 새삼느낍니다. 특제소스에 버무려진 미트볼과 밥,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이집의 대표 메뉴인 '서울미트볼'입니다. 찜통같은 더위에도 미트볼 때문에 꿋꿋하게 식당앞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입니다. 첫 맛은 달콤하고 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1. 17:49
하노이바게트에서 베트남 샌드위치에 빠지다. "저기 한번 가봐요~ 반미라는 베트남 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가 맛있어요." "반미? 반미가 뭐야? 미국을 이긴 유일한 국가라서 반미인가?" 하고 웃으며 지나치던 망원역 아래에 있는 '하노이바게트'라는 베트남 샌드위치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점심시간에는 밥 아니면 면을 먹었는데 '빵'이라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랬던 생각이 하노이바게트의 반미샌드위치 때문에 바꿔버렸습니다. 겉은 바싹하고 고소하면서 속은 말랑말랑, 하물며 그 속에 든 채 썬 코코넛과 당근 오이에 치킨과 미트볼에 돼지고기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니 손색이 없는것이 아니라 훌륭하고 당당하기 까지 합니다. 반미샌드위치의 '반미(Banh mi) '는 베트남 말로 '빵'이라는..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1.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