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로 꽃구경 하고 오던 날, 전남 구례에서 유명한 달인의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맛집 포스팅을 하는 기준은 단 하나, 제 입맛에 맛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생활의달인에 방송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곳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이었습니다. 식탁에 앉기 전 까지는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식당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부터 야릇한 분위기와 눈살찌푸리게 하는 것 들이 불편가득하게 만들더군요. 생활에달인에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맛 있으란 법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기에 내 입맛에 아니면 "오늘은 실패"라고 한 소리 하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쓰는 이유는 긴 대기를 끝내고 식당에 들어선 후 부터 불편..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4. 5. 20:32
일본라멘의 변신, 바질라멘 잇텐고 합정동, 망리단길이 시작되는 곳, 향긋한 바질이 특이한 '잇텐고'라는 일본 라멘집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바질라멘 잇텐고가 얼마전 수요미식회에 나온 뒤로 연일 웨이팅이 계속 되더군요. 수요미식회 방송을 타고 며칠 뒤, 갔었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잇텐고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오픈을 했고 역시나 문앞에는 대기손님들이 앉아 있습니다. 재빨리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호출을 기다립니다. 웨이팅리스트에는 이름과 함께 메뉴도 적어야 하는데 잇텐고를 처음 가시는 분들은 메인 메뉴인 바질라멘, 미도리카멘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잇텐고에는 바질라멘(미도리카멘) 외에도 진한 사골육수의 하카타 라멘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매운 라멘인 키요마사, 그리고 덮밥종류..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3. 28. 15:14
몇몇 음식들이 고유한 맛과 별개로 개인의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나눠지지만, 고기나 치킨처럼 일본라멘은 딱히 '호불호'가 없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된거죠. 직장이 있는 망원동에도 꽤 유명한 일본라멘집들이 있습니다. 가마덴, 잇텐고, 우미카제, 베라보같은 뜻은 잘 모르지만, 나름 고유한 맛으로 단골들을 모으고 있는 라멘 맛집들입니다. 그리고 합정역을 지나 홍대 상수역 쪽으로 올라가면 하카타분코, 켄비멘RIKI, 라멘트럭 처럼 내로라 하는 라멘집 들이 있습니다. 일본라멘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렇게 맛있는 라멘집들이 주위에 있는것 자체가 즐거운 고민입니다. 일본라멘 중에서도 미소라멘, 소유라멘 보다 돈코츠라멘을 훨씬 좋아 합니다. 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3. 18. 17:32
만두 한 알에 입안에 복이 가득, 구복만두 아이와 함께 요즘 뜨고 있는 해방촌과 남산 구경을 가기 위해 정확히 2년만에 숙대입구역 구복만두를 다시 찾았습니다. 구복만두는 2년동안 꽤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2년전에도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지금은 가게도 두배로 확장했고 만두 종류도 늘어났고 일하시는 분들도 꽤 여럿 계시더군요. 그런데 맛과, 사장님의 친절은 여전히 그대로 여서 기분이 훈훈하더군요. 나와는 아무 관계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 사람이 줄을 서고 가게도 커져서 사장님의 웃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튀김만두, 만두 한 알에 입안에 복이 가득 일요일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입니다. 숙대입구역에서 3번출구에서 나와 남영우체국을 지나 1분이면 도착하..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2. 26. 11:58
고양 스타필 쉑쉑버거 메뉴 추천 볼것도 많고 즐길것도 많고 또 없는게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쇼핑몰로 가득찬 고양 스타필드, 오늘은 순전히 쉑쉑버거를 먹기 위해 고양 스타 필드를 찾았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쉑쉑버거 방문인데, 처음 쉑쉑버거에 갔을때 일행에게 쉑쉑버거 메뉴 추천을 해 달라고 했더니 두 말없이 쉑쉑버거 대표메뉴인 '쉑쉑버거'를 먹으라고 합니다. 메뉴판을 처음 보면 종류도 많고 뭐가 뭔지 몰라 어지럽습니다. 여러가지 햄버거에 싱글패티와 더블패티가 있과 베이컨과 소스를 추가 할 수도 있으며 감자튀김과 음료도 가지각색입니다. 일행이 추천한 쉑쉑버거 대표메뉴인 '쉑쉑버거'는 쫄깃한 식감을 위해의 포테이토번(감자빵) 안에 무항생제 비프 통살로 만든 비프 패티에 토마토,양상추,쉑소스가 토핑된..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8. 1. 6. 11:51
아차산 도토리 마을 얼마전 아차산 산행을 마치고 찾았던 도토리 전문 음식점 '도토리 마을', 이 식당은 도토리 수제비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수제비는 그다지 흥미가 없던 저는 도토리 막국수를 시키고 나머지 일행은 도토리 수제비를 시켰는데, 제 판단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토리 막국수 맛은 소소했고 다른 분이 시킨 도토리 수제비를 한 술 맛 봤는데 진한 사골국물에 쫄깃한 도토리수제비의 맛이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괜히 막국수 시켰어'라며 자책을 했었죠. 도토리 마을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근처에 있는데 서울 동쪽 끝이어서 일부러 오긴 먼 곳 입니다. 마침 부근에 일이 있어 그 날의 후회를 만회하고자 도토리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도토리 마을 두번째 방문 도토리 마을 앞에는 서너대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2. 8. 10:57
수요미식회 라멘 베라보 일년 전 즈음에 맛있는 일본 라멘집 이라고 해서 한 번 따라 갔다 그 뒤로도 한 두번 정도 가 봤던 망원동 '라멘 베라보', 저는 우리나라 봉지 라면도 좋아하지만 일본 라멘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사실 망원동 라멘 베라보는 제 입에는 별로 였었습니다. 이유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좀 짠 듯 하면서 심심한 맛이 평소 매콤하고 조미료 잔뜩 들어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제 입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회사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라멘 베라보가 얼마전에 수요미식회 소개됐다고 합니다. 속으로 "역시 내 입맛이 허접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숙취에 좋은 라멘 술 먹는 사람들이 대체로 얼큰한 국물 음식을 좋아하 듯 저 또한 술 먹은 다음날 가장 생각나는 메뉴가 일본 라멘입니..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2. 4. 14:47
이미 핫 하게 뜬 이태원 경리단길, 그 곳에서도 요즘 핫 하게 뜨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띤띤' 정통 하노이 분짜가 맛있다며 소문난 경리단길 맛집 띤띤으로 갔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내려 경리단을 지나 한남동 방향 경리단길로 오르다 왼쪽 주택가로 또 올라가야 합니다. 녹사평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입니다. 경리단길 구경삼아 걷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경리단길에서 남산쪽으로 올라가는 회나무길이라는데 예전에 회나무가 많은곳이었나 봅니다. 골목골목이 이어진 주택가 모퉁이 이층을 개조해서 만든 베트남 분위기 물신 풍기는 식당입니다. 입구에는 메뉴판과 가격들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납짝쌀국수면과 함께 먹는 숯불갈비인 '하노이 분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메뉴를 먹어볼 생각 입니다. 점심..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1. 28.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