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맛집, 오산기지 미스진햄버거 언제부터인가 평택 미군기지 앞 수제햄버거집이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평택 맛집으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방송에도 꽤 여러 번 본 것 같고 엊그제는 후배가 평택 햄버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자기는 꽤 먹을만했다고... 햄버거 하나 먹자고 서울에서 평택까지 가는 건 아닌 것 같고 지난주부터 된통 감기를 앓아온 온 가족이 치료를 위해 평택과 가까운 화성 율암 온천으로 원정을 떠났습니다. 황토숯가마와 온천욕을 마치고 평택에서 유명하다는 '미스진 햄버거'를 찾아봅니다. 네비를 보니 미스진햄버거가 있는 평택 송탄과는 20km, 40분 거리입니다. 율암리에서 향남과 서탄을 거쳐 오산 공군기지까지 가는 편도 1차선 좁은 도로에 무슨 방지턱이 이리 많은지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방지턱..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4. 16. 20:18
서울 불광역 짬뽕 맛집 얼마전, 백종원 3대천왕에 불광역 중화원 짬뽕편을 본 뒤, 얼마지나지 않아 찾아갔다가 그냥 왔던 중화원 짬뽕을 오늘 기어이 먹었습니다. 처음 갔을때는 3대천왕 방송 직후여서인지 가게앞이 인산인해를 이뤘더군요, 어지간하면 줄을 섰을수도 있었는데 이건 뭐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좁은 골목에 차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그냥 돌아 온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 중에 내시묘역길과 마실길을 걸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얼마전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불광역 중화원 짬뽕이 생각 납니다. 불광역 먹자골목 맨 뒤, 일방통행로 앞에 있는 중화원을 한달음에 찾아갔습니다. 오후 한시를 살짝 넘긴 시간인데 식당앞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야 방송발이 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4. 7. 22:05
세월호를 찾아 떠난 목포여행 둘째날 입니다. 전날은 해질녁까지 목포신항에서 처참한 모습의 세월호를 보며 쓰디쓴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은 달콤한것이 먹고 싶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목포항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횟집이며 홍어며, 장어를 파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한번을 돌고, 두번을 돌다가 우연히 '전라도 전통 떡갈비' 라고 쓰여진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안국동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던 떡갈비와 홍어,낙지탕을 전문으로 하는 '목포집'이라는 오래된 기와집 식당이 생각납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간혹 전라도식 떡갈비를 먹으러 갔었는데, "여기에서도 그 떡갈비를 먹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스쳤습니다. 그런데 목포 떡갈비 생각으로 우연찮게 들어갔던 식당이 예약없이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4. 5. 22:51
경기도 일산에서도 한참 변두리에 위치한 잔치국수 맛집, 진밭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일산에 3년을 있었지만, 존재 조차도 몰랐었는데 얼마전 생활의달인 TV를 보고 알게됐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일산에서도 한참 외곽, 농촌도 아니고 공단도 아닌 농공단지에 있습니다. 이런곳에 맛집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생활의달인에서도 이곳을 '숨어있는 맛의 달인 멸치국수집'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더군요. 가게 오픈 시간은 11시부터인데 10시40분에 도착하니 이미 가게 안은 만원, 가게 밖에도 저 포함 대여섯명이 줄을 선 상황입니다. 제 뒤로 온 작업복을 입은 어떤 분은 "원래 자주 오던 단골집인데,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한번 먹기가 힘들다"라고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어떤날은 줄도 길고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4. 1. 09:41
연남동 멕시칸 가정식 식당, 베무쵸칸티나 근 10년간의 이명박근혜 정권을 지나오면서 이렇게 경기가 최악인 적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98년 IMF때 보다 더 하면 더해지 덜하지 않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경기불황속에서 인생의 첫번째 출발인 취업부터 좌절되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회진출의 첫 발걸음 조차 떼지 못한 패배감이 인간관계의 단절로 이어지고 경제난 까지 더해져 혼자 밥먹고 술마시는 혼밥, 혼술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밥과 혼술이라는 신조어가 얼마간 상위 키워드가 되더니 지금은 '가정식'이라는 단어가 뜨고 있습니다. 혼밥과 가정식, 뭔가 상반된 느낌의 단어 입니다. 삽질하는 멕시칸이 귀엽습니다. 혼밥은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홀로 먹는것인데 '가정식'은 특정..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3. 25. 12:50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는 23가지 한국인 최고의 밥상 망원동이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물과 식당 까페 같은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망원동이 망리단길이되기 훨씬 이전부터 망원동 터줏대감 맛집인 하심정이라는 한정식집입니다. 이곳은 한정식집이기 이전에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자' 라는 배품과 나눔의 정신을 가지고 2005년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의 대표이사 자택에 문을 연 무료급식소입니다. 그리고 2008년 부터는 무료급식소의 후원사업으로 (적선지가 필유여경) '착한 일하는 집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공자의 말 처럼 손해를 보더라도 오시는 손님들을 배불리 먹이겠다는 정신으로 3,000원에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나오는 된장찌게 정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3. 22. 11:33
인내심이 필요한 상도동 숯불닭꼬치 저번주 백종원의 3대천왕 꼬치특집을 시청 후, 미치도록 꼬치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방송의 힘이 얼마나 악착같은지 그 기억이 일주일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 입니다.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꼬치 삼국지는 합정동의 일본식꼬치와 망원동의 양꼬치, 그리고 상도동의 숯불닭꼬치집 입니다. 양꼬치는 우리 동네에도 잘하는집이 넘쳐나니 패스하고, 합정동의 일본식 꼬치와 상도동 숯불닭꼬치집 중 가까운 상도동으로 향했습니다. 소금구이 꼬치냐 양념구이 꼬치냐, 숯불닭꼬치의 진수를 찾아라 네비가 가리키는 좁다란 골목으로 이리 저리 들어갑니다. 작고 조용한 동네 시장 골목인데 역시나 어느 한 가게 앞에 대여섯 남짓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기웃기웃 합니다. 맛집 파인딩 경험을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3. 12. 15:49
한 업체의 행사 때문에 방문한 '나인블럭', 유명한 까페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 규모에 놀라고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볼거리에 감탄을 연발한 하루 였습니다. 나인블럭은 경기도 광주 초입에 위치한 프리미엄 까페로 '공간을 통해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철학이 있는 까페이자, 박물관이며 갤러리와 쇼핑몰이기도 한 곳 입니다. 녹쓴 함석을 얽기 설기 붙여 만든 낡은 창고같은 건물이 어릴때 동네에 있었던 방아간 같아 정겹습니다. 주변에 아울렛 매장이 여럿 있는데 이곳도 원래는 아울렛 매장을 리모델링 했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는 아주 어리어리하고 넓은 카페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유럽풍의 골동품을 전시한 공간과 쇼핑몰이 있습니다. 나인블럭은 DFD라는 패션그룹이 모기업으로 여기서 전개하는..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3. 6.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