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 아이서핑 후 맛 보는 '발리인망원' 망원동 망원시장 뒷길이 '망리단길' 이라는 재밌는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재치있는 간판을 단 식당들과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망리단길에서 잘 나가는 식당 가운데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태양식당이나 주오일식당이 있고 그 가운데 즈음 아직은 덜 알려진 인도네시아 음식점인 '발리인망원'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문을 열었다니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식당 입니다. 발리인망원은 몇 개월전 망리단길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의도치 않게 갔었던 식당 입니다. 그날이 월요일 이었는데 망리단의 대부분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았고 발리인망원만이 유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망리단길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그로데스크한 분위기..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1. 16:14
합정 삼계탕 맛집, 지호한방삼계탕 지난주 초복에 삼계탕 한그릇 먹어보겠다고 삼계탕집 앞에서 40분을 기다렸습니다. 지난 21일, 후끈후끈 폭염과 함께 찾아온 '초복',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보신탕은 안먹으니 패스~ 합정 부근의 삼계탕 집을 찾아 봅니다. 일터가 있는 망원역 근처에는 특별히 삼계탕집이 없나 봅니다. 맘 같아서는 경복궁 토속촌이나, 시청역 고려삼계탕 처럼 복날이면 줄을 100미터씩 서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노릇입니다. 중복은 7월22일, 말복은 8월11일 입니다. 마침 합정역 아래에 '지호삼계탕'이라는 경기도 하남에 본점이 있는 꽤 유명한 삼계탕집이 있다고 합니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멀리서도 "저곳이 삼계탕 집이구나"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역시나 삼..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0. 15:24
망원동 맛집, 소바식당 일터가 있는 망원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는 먹거리의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덩달아 맛집의 옥석을 찾느라 발품 좀 팔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푹푹찌는 여름이면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협동식당인 '달고나'의 삼삼하고 구수한 평양냉면과 '가원'의 고소하고 시원한 중국냉면에 부산 국제시장의 얼음 동동 띄운 원조 밀면까지 두루 두루 골라 먹는 재미에 발바닥에 땀 마를 날이 없습니다. 누가 허투루 만든 음식을 먹고 싶을까요? 망원동의 진정한 맛집을 찾아 오늘도 떠나 봅니다. 오늘은 올해 봄에 망원동에 생긴 일본식 소바집을 찾았습니다. 망원역에서 오분거리로 깨끗하고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 입니다. 지하로 살짝 꺼진 식당 앞에는 친절하게 분..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18. 22:03
홍어삼합, 그 경악스런 맛이란...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 지방의 특산 음식으로 요즘에는 삭힌 홍어와 돼지수육에 묵은김치와 함께 홍어삼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 졌죠. 전라도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커 온 탓에 홍어라고는 먹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서울살이 덕분에 홍어라는 그것도 곰삭은 홍어를 알게 됐고 맛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삭힌 홍어와의 첫 경험은 으흨~ 흡... 경악 그 자체 였습니다. 홍어의 참 맛을 깨닫다. 얼마전 충무로에 직장이 있는 선배를 만나러 갔었는데, 함께 나온 지인이 홍어삼합 맛집이 있다며 따라갔었습니다. 홍어 특유의 스멜이 부담스러웠던 나는 속으로 '하필 홍어냐'면서 원망이 부글부글 끓었 넘쳤었죠. 퇴계로 동국대학교 후문 근처에 있는 홍어와 돼지수육이 맛있는 '홍..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15. 23:43
연남동 맛집 이품만두 연남동 핫플레이스인 연트럴파크에 최신 유행으로 무장한 소소한 식당들이 있다면, 연트럴파크에서 한 걸음 벗어난 골목에는 맛집들의 '군웅할거'라 할 만큼 전통있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맛집의 각축장 입니다. 오늘은 연남동에서 유명한 대만만두 전문점인 '이품만두'를 먹으러 갔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만두 최강달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인데 1호점인 이곳 말고도 주변에 3곳이 더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유명하면 한 동네에 4곳이 있을지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이품포자'라고 적힌 빨간 간판이 꽤 인상적인 이품분식1호점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 가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그냥 평범한 동네 중국집 입니다. 적당히 어수선하고 적당히 지저분합니다. 벽면에 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3. 16:54
만두전문점 하하에서 하하하 웃다. 요즘 연남동 만두집 탐방 중입니다. 생선만두와 물만두가 맛있는 편의방과 가지볶음과 군만두가 맛있는 하하, 그리고 이품만두가 연남동에서 유명한 만두 맛집이라고 합니다. 연남동 만두 맛집 두번째는 '하하'라는 중식당입니다. 위치는 연남동 화교거리 초입, 소이연남 옆쪽에 빨간 간판에 한자로 '합합'이라고 써 놓은 중식당인데 , 중국식 한자로는 '하하'라고 읽는가 봅니다. 며칠전 연남동에 왔을때는 이 집앞에 열댓명이 줄을 서고 있더니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니 주방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 합니다. 2층부터 3층까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1층부터 3층 까지 전 층을 다 쓰고 있습니다. 2층에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꽉 차 있습니다. 다른 테..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7. 2. 23:07
연남동 허름한 뒷골목, 추레한 중국집에서 찾은 만두 맛집 원래는 합정동에 있는 모 만두를 먹을 계획이었지만, 일요일은 일찍 문을 닫는 덕분에 급조해서 찾아간 연남동 편의방(편의점이 아니라 중국집 이름이 '편의방'입니다). 연남동에는 편의방 외에도 이품만두나 하하 같은 유명한 만두집이 있습니다. 이품만두는 먹어봤기에 패스하고 하하는 문앞에 줄이 있어 패스, 결국 편의방으로 오게됐습니다. 지금이야 연남동하면 '연트럴파크'라는 이름으로 핫플레이스가 됐지만, 과거에는 기사식당들과 화교들이 하는 중국집들이 골목 칸칸을 채우고 있던 낡고 오래된 동네였었죠. 그랬던 연남동이 지금은 '걷기 좋은 곳'이란 타이틀과 함께 보행자 중심의 상권이 형성되면서 트렌디한 까페와 술집, 식당들이 꽉꽉 들어차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는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6. 27. 22:47
망원동 맛집, 의정부 부대찌개 망원동이 망리단길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며 핫플레이스가 된 8할은 가수 육중환 때문입니다. 오늘 방문한 망원동 맛집인 의정부 부대찌개 또한 육중환이 살던 옥탑방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망원역과 합정역 중간쯤 골목에 있는데 점심시간이면 부근 직장인들로 붐비는 식당 입니다.보통 12시 땡 해서 가면 웨이팅을 해야 하므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의정부부대찌개집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한 테이블이 남아 가까스로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뒤로 오는 손님들은 모두 대기… 햄과 쏘세지 소고기가 양껏 들어간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눈물이 핑 돌지만, 먹으보면 칼칼한 정도의 맛 입니다. 부대찌개는 1인분에 8천원,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6. 21.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