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맛집, 예술가들의 단골집, 문래돼지불백 철컹 철컹 쇳소리와 기름냄새 나는 영등포 기계상가 철공소 골목, 예술가들과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싼 임대료를 찾아 하나 둘 정착하면서 영등포 뒷골목에 문래예술창작촌이 탄생했습니다. 얼마전 지인의 부탁으로 문래동에 전시와 공연을 하는 '인디아트홀 공'이라는 곳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요 1층은 평범한 철공소 공장인데 그 옆쪽 계단으로 올라가니 작가들의 공간이 나타나서 생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인디작가들과 공장에서 일 하시는 분들이 많은 탓에 비교적 싸고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점심시간에 우연히 들렀던 영등포 맛집, 문래 돼지불백이라는 식당도 푸짐한 돼지불고기 한 접시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상추쌈, 시래기된장국, 쌀밥이 단돈..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1. 16. 10:52
잘나간다는 베트남 쌀국수 부터 태국, 중국 쌀국수 까지 먹어 봤지만, 라오스 쌀국수는 생소하죠? 저도 얼마전 망리단길에 새로 생긴 라오스 쌀국수집에 처음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흔하디 흔한 베트남 쌀국수는 잘 찾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두번째 찾은 라오스 쌀국수 집으로 가 봅니다. 위치는 서울 마포 서부지방법원 뒷 골목인데요, 괴로운 송사에 속 시끄러운 분들이라면 법원에서 일 보고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포 라오스 쌀국수 '맹그로브' 따로 주차장이 없는 골목 식당이어서 차는 멀찌감치 주차장에 넣어 놓고 찾아 갑니다. 고만고만하게 작은 가게들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사이에 '맹그로브'라는 쌀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사장님 혼자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는 작은 가게 인데요, 배낭여행을 좋아하셨던 사장..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1. 15. 17:53
오늘 평양냉면의 계보를 잇고 있는 충무로 필동면옥을 방문했는데 '2017 MICHELIN'이라는 빨간 아크릴판이 붙어 있더군요. 필동면옥이 그 유명한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나 하면서 놀랬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타이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미쉘린사가 1900년, 고객에서 나눠준 자동차 여행 안내책에서 출발한 세계 레스토랑 평가서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미슐랭 가이드 스타'가 아니라 '2017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서울판'에 선정됐다고 합니다. 최고의 맛을 평가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달리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은 맛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한 선정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생각했던 '미슐랭 스타'가 아니어도 대단하긴 합니다. 의정부 평양냉면 그리고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우리나라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10. 28. 22:00
책거리 맛집, 서교동 콘 연남동에 유명한 베트남 레스토랑 'Ahn(안)'이 책거리로 한창 뜨고 있는 서교동에 'con(콘)'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식당을 오픈했습니다. 항상 핫 한 맛집 정보를 알려주는 직장 동료가 사람들을 모아 그곳에 간다기에 저도 따라 나섰습니다. 저는 Ahn이라는 식당을 가보지 않았기에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맛집이라니깐 함께 가 봅니다. '콘'은 베트남 식당인데 쌀국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야 워낙 흔하디 흔해서 뭐가 다를까 했지만, 이곳은 베트남 남부식 쌀국수를 판다고 합니다. 남부식은 어떻게 다를지 호기심 발동입니다. 우리나라 남도음식이 그렇듯 어느나라고 남쪽지방 음식이 음식의 레전드라고 합니다. 남쪽으로 갈 수록 음식의 향이 강해지고 간도 쎄진다고 하는데 무슨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9. 15. 17:46
홍천막국수맛집, 생곡막국수 홍천에서 맛있는 막국수맛집이 있다길래 찾아 가는 길 입니다. 홍천에서는 만화 '식객'에 나온 구성포 '친절막국수'만 줄 곧 다녔는데, 오늘은 삼대천왕에서 백종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후루룩 쩝쩝 먹었던 '생곡막국수'로 갑니다. 시원하게 뚫린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촌ic에서 빠져 나와 생곡막국수가 있는 생곡리 까지는 30분 정도 더 들어갑니다. 으스름한 저녁인데 넓은 주차장은 거의 만차입니다. 이 저녁에 무슨 막국수를 먹을까 생각했는데 저같은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생곡막국수 탐방기 늦은 시간인데도 식당안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창 붐빌때는 한시간 대기는 기본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 번호표는 뽑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생곡막국수는 막국수도 유명하지만,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3. 16:42
방일해장국 탐방기 작년이었나 경기도 가평과 홍천의 경계에 있는 널미재 중턱의 방일해장국집을 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함께 출장간 일행이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인생 해장국'이라며 강력히 추천해서 인데요, 그때 까지만 해도 그곳이 유명한 방일해장국의 본점이라고 철썩같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경기도 구리를 지나다 '방일해장국 본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여긴 뭐지? 이사왔나?"라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도 됐기에 궁금증을 안고 '방일해장국 본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 꽤 복잡스럽습니다. 원래 '방일해장국'은 94년 유명산 입구의 방일리 라는 마을에서 시작한 작은 해장국집이었는데 등산붐을 타고 등산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유명세를 탓다고 합니다. 그 이후 설악면 널미재 중턱,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3. 15:01
망원동 유명한 밥집, 주오일 식당 망원동이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할 무렵 부터 맛집으로 소문난 주오일식당입니다. 그래서 인지 갈 때 마다 웨이팅이 길어서 번번히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식당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번 실패했던 주오일식당으로 갔습니다. 한 참을 기다릴 각오까지 한 터라 망설임이 없습니다. 주오일식당은 주인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먹었던 여러나라의 집밥을 각색해서 메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버터치킨커리, 소고기 가지 덮밥, 치킨 새우 검보 같은 다국적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망원시장을 지나 망리단길 골목의 입구에 있는 식당 앞에는 이미 열댓명이 따가운 햋볕을 피해 서 있습니다. 재빨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 봅니다. 주오일 식..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3. 13:16
알쓸신잡 강릉 토담순두부, 토담처럼 구수한 맛이 좋아. 강릉여행에서의 아침 한끼는 마치 전쟁과 같았습니다. 여름 성수기의 주말이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치 강릉으로 여행온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 다 있는 것 같을 정도로... 지난주, 아침식사로 짬뽕순두부를 먹기 위해 나름 단골집인 초당순두부마을의 '동화가든'을 갔다가 엄청난 차량행렬과 기막힌 번호표의 대기순을 보고 질겁을 했습니다.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갈등하던 차, "얼마전 알쓸신잡 강릉편에서 황교익이 맛있다고 한 순두부가 근처에 있다는데"라며 아내가 이야기를 꺼냅니다. 미친 줄을 뒤로 하고 알쓸신잡 강릉에 나왔다는 '토담순두부'로 향했습니다. 동화가든에서 알쓸신잡에 나온 토담순두..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7. 8. 2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