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에서 만난 강아지2010/03/09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54
춘천 청평사를 가운데 놓고 오봉산과 마주보는 봉화산을 가야한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청평계곡에서 하선하여 오른쪽 돌고도는 아스팔트를 따라 한시간 두시간을 하염없이 가더보면 입구를 알리는 희미한 리본이 달려있다. 이곳에서 봉화산 산행이 시작되는데 찾기도 어렵다. 좁게 난 길을 따라 길인듯 아닌듯 고개를 꺄웃그리며 일단 가본다. 얼마나 갔을까 봉우리 비슷한 지점에 도착한다. 조망도 되지 않는다. 주위엔 잡풀과 나무뿐이다. 구석에서 뭔가 나부낀다. 리본이였다. 리본에는 '봉화산정상'이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기가찼다. 반대로 난 하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중간에 길이 끊어졌다. 그냥 무조건 내리막으로 간다. 중간중간 미끄러운 얼음과 눈밭이 나오며 또 허벅지까지 빠지는 낙엽지대도 나온다. 인기척에 놀란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50
정말 덥다. 공장에서 찍어낸 플라스틱 집은 한증막일터. 한뼘의 그림자가 간절하다. 혓바닥은 바쁘다. 이렇게 땡칠이가 되나보다. 그 느낌 나도 잘 안다. 2010/08/11/ 포천 운악산 주변 작은 사찰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30
경북 문경 동로면, 백두대간이 지나며 백명산의 하나인 황장산을 가기 위함이다. 딱히 산에 대한 기억은 없다. 철쭉이 조금 보였었고 우뚝 쏟은 바위에 앉아 앉아 시원한 조망을 보며 간식을 먹었다. 하산후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한 막걸리 공장에서 다리쉼을 하고 있었다. 한켠에 순하게 보이는 강아지가 묶여 있다. 소리도 내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다. 이놈 얼굴만 보면 개구쟁이에 까불이 처럼 순할것 같다. 그러나 성격은 정반대, 사람을 두려워 한다. 목줄때문에 도망도 못가고 구석만 찾는다. 짖지도 않고 낑낑그리지도 않는다. 더이상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사진 몇장 찍고 멀리 떨어져 줬다. 아직 한창 귀여움 받고 자랄 애긴데 너무 낮을 가린다. 성격이니 뭐라 하겠나. 2010/05/14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28
단양 대흥사는 신라 선덕여왕(646)때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 함께 창건했다. 한때는 수도하는 승려가 천여 명이 넘고 200칸이 넘었다. 그러나 일본군과 의병이 교전하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대흥사가 불타고 말았다. 부속암자로 청련암과 원통암,망월암,굴암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원통암과 청련암만 남아 있다. 지금 건물들은 근래에 지어진 것이다. 절에 사는 개는 절대 짖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2010/10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27
금산군과 대전의 경계지점에 태조 이성계의 탯줄을 보관하는 '태조태실'이란곳이 있다. 그곳에 가야 하는데 이정표가 없어 길찾기가 힘들다. 엉뚱한 봉우리를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한 뒤에야 찾았다. 태조태실로 가는 중 덩치큰 백구가 길을 막고 섰다. 피라밋을 지키는 스핑크스처럼 '태조태실'을 지키는 수문장이라도 되는냥 가는 앞길을 막아선다. 그런데 가만히 봤더니 길을 막는게 아니고 따라오라고 하는것 같다. 백구를 따라 언덕위까지 올라가니 태조태실이 보인다. 백구의 안내에 대한 보답으로 짧게 졸린 목끈이나 느슨하게 해줄려고 했지만 끝내 손길을 거부했다. 2010/04/13/서대산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25
속리산에서 멀지 않은곳, 삼가천의 물줄기가 둘로 갈라졌다. 다시 만나는 육지속의 섬, 선병국 가옥, 여기 목줄도 없이 자유를 만끽하는 숨쉬는 영혼이 있다. 2011/01/05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21
충북 보은군 금대봉을 오르는 길이었다. 바람은 매섭고 공기는 건조했다. 목줄없는 개는 일단 자유다. 어디던 갈수 있으니깐. 개집에 묶여 있는 개는 목줄의 길이에 따라 움직일 공간도 있다. 그러나 철창에 같혀 평생을 사는 개는 어떨까? 목줄이 없는대신 독방에서 무기징역형이 주어졌다. 무슨 죄를 졌길래... 2011/01/05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3. 7. 5.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