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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알려지지 않은 명소 다크투어리즘 괌 남부투어 중 우연히 장례식을 보게 됐고, 그리고 공동묘지도 들렀습니다. 무슨 괌까지 여행 가서 우울하게 공동묘지냐고 할 텐데, 뭐 일종의 '다크투어리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크투어리즘은 말그대로 어둡고 슬픈 역사의 공간을 찾아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나 재난 현장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대표적으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나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미국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등이 있죠. 그리고 공동묘지에 간 계기가 프랑스의 유명한 다크투어리즘 명소인 '페르 라셰즈 묘지( Père-Lachaise Cemetery)' 때문입니다. 이 공동묘지에는 짧지만 불꽃처럼 살다 간 만인의 연인 프랑스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잠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4. 5. 13.
잔나비2집 lp 전설 잔나비 전설 lp한창 코로나가 창궐할 즈음에 발매했던 잔나비 전설 lp, 2000년 출시된 테크닉스 sl-1200mk5 턴테이블에 플레이 해 봤습니다. 잔나비 2집 전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반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요즘은 전설 LP가격이 출시가의 열배가 넘어가는그야말로 LP계의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설 수록곡 SIDE A 1. 나의 기쁨 나의 노래 2. 투게더 ! 3. 조이풀 조이풀4. 거울5. 우리 애는요6. 돌마로 (DOLMARO) ​ SIDE B 1. 전설 2.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3. 신나는 꿈 4. 나쁜 꿈 5. 새 어둠 새 눈 6. 꿈과 책과 힘과 벽   테크닉스 sl-1200mk5 로 듣는 전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2024. 5. 13.
애벌레가 공중에 매달리는 이유는? 5월은 애벌레의 달, 봄의 기운과 함께 나무에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면 세상의 모든 애벌레들이 알에서 깨어납니다. 애벌레는 나비나 나방 같은 나비목 곤충의 유충으로 번데기가 되기 전의 미성숙한 시기를 말합니다. 애벌레가 깨어나는 이 때를 기다려 새들도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따뜻해진 온도와 애벌레 같은 단백질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산에는 딱새나 곤줄박이 딱따구리 같은 텃새들이 애벌레들을 한 줌 물고 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애벌레이 가장 큰 천적 이기도 합니다. 딱따구리는 하루에 애벌레를 800마리나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지구 생태계의 가장 밑바닥에서 다른 동물들을 살찌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곤충이기도 합니다.  애벌레는 위장술의 명수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애벌.. 2024. 5. 10.
종묘 서순라길 주말 나들이 휴일 종로 나들이 그리고 서순라길휴일을 맞아 조선시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종로로 향했습니다. 종로는 나에게 오랜 시간의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올 때마다 옛 기억을 떠 올리곤 하는 추억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종로 나들이의 목적은 새로 오픈한 을지면옥과 세계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 입니다. 을지면옥과 창덕궁은 걸어서 오분이면 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기도 합니다.  을지면옥에 도착하자 대기줄에 깜짝 놀라 창덕궁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화사한 봄을 맞은 창덕궁에는 후원관람부터 낙선재, 궐내각사 해설, 궁궐의 아름다운 나무와 꽃이야기, 어린이 왕세자 낙선재 숲에서 힐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습니다. 궁궐 전각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프로그램에 미리 예약해.. 2024. 5. 8.
을지면옥 재오픈, 대기줄에 놀라다. 2년 만에 문 연 을지면옥 방문기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으로 자리를 내 준 을지면옥이 37년 을지로시대를 마감하고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4월 22일 낙원동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2년 6월 25일 영업 종료를 할 때 까지만 해도 곧 근처에서 문을 열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벌써 2년이 가까이 됐습니다.   을지면옥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며칠뒤, 점심시간을 이용해 낙원동으로 갔다가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한 시간을 기다리던 두 시간을 기다리던 오늘은 꼭 을지면옥을 먹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5월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을지면옥을 재방문했습니다. 낙원동 을지면옥은 11시 30분~15:00시까지 오전 영업(14:30분 주문마감) 후 15:00~17:.. 2024. 5. 7.
하와이 마우이 여행, 블랙락 비치에서 절벽 다이빙 하와이 마우이 여행 추천 블랙락 비치 마우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블랙락 비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블랙락 비치는 마우이의 많은 해변 중에서도 가장 활기차고 즐길거리가 많은 마우이 최고의 해변 중 하나이기도 하며, 2003년에는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우이 블랙락 비치는 마우이 카아나팔리 비치의 북쪽 끝으로 마우이 라하이나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5km의 황금빛 비치로 웨스틴, 쉐라톤, 하얏트 등 고급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는 비치입니다.  특히 블랙락 비치는 7~8m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하이 다이빙 스팟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절벽 다이빙 외에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맑은 바다와 다양한 물고기, 푸른 바다거북이까지 만날 수 있는 스노.. 2024. 4. 29.
창덕궁 후원 예약 실패했다면... 창덕궁 후원 예약하는 두가지 방법서울 5대 궁궐 중에서 가장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창덕궁 후원입니다.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을 정도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이며 아름다운 궁궐입니다.  창덕궁 후원은 2004년 5월,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역대 조선왕족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던  '시크릿가든' 즉 '비원'이라고 불렀던 '비밀의 정원'으로 신비에 쌓여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특이 봄꽃이 피는 시기의 창덕궁 후원은 가을 단풍 만큼이나 매력적인 공간인데요, 홍매화를 비롯해 노란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 진달래, 개나리 등 다양한 봄꽃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인 까닭에 하루 인원 제한이 있어 .. 2024. 4. 23.
괌 선셋 포인트 괌 건비치 황홀한 '세계 3대 선셋' 포인트에 버금가는 괌 건비치 선셋전날 타시그릴에서 기대했던 선셋을 실패하고 다음날 세계 3대 선셋 포인트(그리스의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섬,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못지않게 환상적이라는 '건비치'를 찾았습니다. 건비치라는 이름은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야포가 여전히 녹슨 채로 남아 있어서 '건'비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산호초와 열대어가 많아 스노클링과 다이빙포인트로도 유명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특히 일몰 때면 해변에 앉아 조용히 선셋을 감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이국적입니다.   건비치의 특징은 한국사람들이 많은 투몬비치와 달리 서양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비율이 월등하게 많아 이국적인 풍경을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024. 4. 19.
괌 탕기슨 버섯바위 주말은 비추 괌 탕기슨 비치, 버섯바위 2022년 처음 탕기슨 버섯바위를 찾아갔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두 번째로 탕기슨 비치로 향했습니다. 처음 방문은 코로나 때여서 괌에 관광객이 많지 않아 평화로운 파라다이스의 분위기였다면 이번 방문은 마치 유원지에 놀러 온 분위기입니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현지인들과 괌 별빛사진 투어에 참가한 한국 관광객까지 합세해 인적이라곤 찾아 볼 수도 없었던 탕기슨 비치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안쪽 버섯바위 아래 그늘에는 열댓명의 필리핀 노동자들이 냄비에 고깃국을 끓이고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한 필리핀 사람이 저에게 맥주와 볶음 안주를 먹어 보라고 줍니다. 아주 매운 고추가 들어간 볶음 요린데 눈물이 날 정도로 맵습니다. 그리고 고기 내장을 끓인 국물을 종이컵에 가득 담아 주.. 2024. 4. 19.
괌 흰새는 흰제비갈매기 파란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 나풀 그리는 괌의 하늘은 황사에 찌들어 사는 입장에서는 정말 부러울 정도입니다. 이번 괌 여행에서 어디를 가던지 파란 하늘을 날고 있는 흰색 새가 계속 보입니다. 비둘기 같기도 하고 제비 같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색에 흰색이라 더욱 눈에 잘 보입니다. 무슨 새 일까? 궁금해서 찾아 보니 흰 제비갈매기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어쩐지 나르는 모습이 흡사 제비처럼 날쌔더군요. 다른 이름은 '요정제비갈매기'라고도 하며 미크로네시아 말로 '폭풍의 신'이라는 뜻의 '에위니아제비갈매기'라고도 합니다. 흰 제비갈매기는 중미와 카리브해, 서아프리카, 아라비아반도, 동남아시아 등 열대 해양 지역에 서식하는 도요목의 바다새로 눈 주위에 검은색 고리무늬와 부리가 검은 게 특징입니다. 먹.. 2024. 4. 19.
안양천 보라색 봄꽃, 보라 유채 보라유채 식용 및 효능 저는 주말이면 안양천변에서 조깅을 하는데요, 이삼 년 전부터 봄이면 처음 보는 보라색 꽃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다음 해 봄에는 개체수가 더 많아진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에도 또다시 보라색 꽃이 여기저기에 정신없이 꽃대를 올렸더군요. 그래서 무슨 꽃인지 찾아 보게 됐습니다. 이름은 바로 '보라유채'라는 녀석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소래풀꽃, 또는 청유 채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보라색꽃잎이 특징인 보라유채는 다른식물에 비해 눈에 잘 띄는 꽃입니다. 배추 무와 한 가족인 십자화과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꽃을 피우는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크기는 20~30cm로 잎이 줄기를 감싸는 모양이 특징입니다. 보라유채는 중국에서.. 2024. 4. 18.
괌 가볼만한 곳, 데데도 새벽시장 괌 자유여행 가볼 만한 곳, 데데도 새벽시장 투어 괌은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쇼핑센터나 레스토랑, 관광지를 다니면 거의 한국사람들만 보게 되는데요, 여기가 외국인지 한국인지 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소에서 한 발짝만 비켜나면 괌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인데요, 괌은 상설 시장은 없고 특정 요일 새벽에 반짝하고 들어서는 새벽시장이 유명합니다. 괌 새벽시장은 가장 유명한 차모르 새벽시장과 데데도 새벽시장이 있습니다. 차모르 새벽시장은 매주 수요일에, 그리고 데데도 새벽시장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여행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토요일 새벽에 데데도 새벽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투몬에서 20분 정도 거..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