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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94

혼자 보기 아까운 기차바위 서울 파노라마 등산 초보에게 추천하는 서울 최고의 조망터 코로나 때문에 바깥나들이 한 지가 언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파란 하늘과 상쾌한 공기속에 휴일을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한적한 곳을 찾아 봅니다. 얼마간의 생각끝에 인왕산이 머릿속으로 들어옵니다. 보통 인왕산이라고 하면 서울성곽길을 떠 올리는데, 세검정 홍지문에서 올라가는 인왕산 코스는 동네 사람들만 다니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한적한 등산로에 속합니다. 이곳은 인왕산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탕춘대능선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까지 5.1km를 연결한 성이기도 합니다. 인왕산 탕춘대 능선은 높이도 300m 정도로 힘들지 않은 등산로에 속하며 무엇보다 조망이 압권입니다. 인왕산 탕춘대능선 곳.. 2020. 9. 21.
코로나 주말 나들이는 서울식물원 코로나 주말 나들이 뻥 뚫린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에서 한바탕 뛰어놀다. 코로나19 역병으로 우리집 대문은 물론이고 온 세상이 문을 꽁꽁 걸어 잠군 시절입니다. 살다 보니 별 일을 다 겪습니다. 수영장이나 헬스장 같은 실내 스포츠 시설은 죄다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들도 답답, 저도 답답합니다. 오라는 곳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놀 곳 까지 없는 우리 아이, 코로나19로 손바닥 만한 방구석에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낸지도 한달이 넘어갑니다. 보는 아빠 엄마도 답답한데, 아이는 오죽 할까싶네요. 집 앞 산책이야 가끔씩 나간다고 하지만, 작심하고 멀리 나들이를 가기에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산이고 들에서는 온 천지 꽃소식이 들려 오고 길가 화단에서도 파릇파릇 초록들이 봄의 기운을 더 해갑니다. 주말 내내 방구석.. 2020. 3. 29.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인왕산 등산코스 한양도성탐방 인왕산 등산코스 10월의 한 낯 기온은 다소 덥지만 때때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서 등산 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10월초 부터 10월 말까지 딱 한달, 이때가 등산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월 28일 깨면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에도 '만산홍엽'의 단풍으로 온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로 뒤덥히겠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오는 9월의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인왕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인왕산 등산코스는 서울성곽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보통은 종로구 문화체육센터를 들머리로 서울성곽길을 따라 인왕상 정상까지 오른뒤, 부암동 윤동주문학관으로 내려 오는 등산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들머리 날머리를 어디로 잡아도 상관은 없구요. 다음은 인왕산 정상을 지나 기차바위를 타고 .. 2019. 9. 30.
이방원의 미움이 만든 정릉, 주민들의 사랑을 받다. 조선 최초의 왕능, 정릉(태조비 신덕왕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신덕왕후가 모셔진 정릉, 지척에 있었음에도 정릉을 찾은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정릉은 북한산 형제봉능선과 칼바위 능선 아래에 있는 동네, 국민대학교를 끼고 있는 동네, 그리고 친한 지인이 살았던 동네여서 자주 왔었던 곳이라 친숙한 동네입니다. 청수장과 정릉시장이 있고 한여름이면 북한산에서 흘러내린 정릉계곡이 볼만한 동네죠. 그런데 오랜시간 동안 정릉을 가고 지나치면서도 정릉의 유래가 된 '정릉'은 "어디에 있나" 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와는 완전히 딴 곳에서 '정릉'을 만났습니다. 북한산 자락 정릉동에서 내부순환도로를 건너 북악산 아래 성북동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정릉을 찾았습.. 2019.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