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숲, 캠핑장 경기도 포천에 아버지의 숲 이라는 이름의 캠핑장이 있습니다. 본래 이름은 산정호수가 부근에 있어서 '산정캠핑장'이었는데 운영주체가 바뀌면서 '아버지의 숲 산정캠핑장'으로 이름이 바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숲 산정캠핑장은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나온 사향산과 관음산 사잇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지형적으로 계곡이 좋은 캠핑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계곡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바로 50년생 전나무와 잣나무같은 침엽수가 좁은 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숲 입니다. 캠핑장 가운데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빼곡히 늘어선 전나무와 잣나무숲이 '아버지의숲 산정캠핑장'의 백미 입니다. 캠핑장이 있는 산의 80만평이 캠핑장 사장님 소유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못 걷는 어마..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8. 2. 9. 15:27
태기산 겨울 백패킹 어제는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해발 1,000가 넘는 강원도 태기산을 올랐습니다. 태기산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와 평창군 장평의 경계에 있는 해발 1,262m의 산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풍력발전 시설과 공군 레이더 기지가 있어 정상까지 차가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태기산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1,000m가 넘는 많은 산 정상부에 군사 시설이나 관측시설 때문에 도로가 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관계자외에 출입을 못하게 하는데 반해 태기산 만은 귀하던 천하던 용무가 있던 없던 차고 타고 올라갈 능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습니다. 태기산 정상부에 오르면 곳곳에 서 있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 아래에 넓직한 공간과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장쾌한 산그리메가 감탄을 자아내게 합..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12. 14. 23:14
아보리스트에서 아이들의 놀이가 된 트리클라이밍 이번주에는 트리클라이밍이라는 짜릿한 체험을 했습니다. 사실 트리클라이밍은 10년 전 쯤에 TV를 보고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로프와 안전벨트 자일 같은 기본 장비만을 사용해서 암벽이 아닌 나무위를 오르는 레포츠 인데요, 우리나에는 지금까지도 생소한 이름 이기도 합니다. 트리클라이밍은 원래 미국에서 아보리스트라는 수목관리사들이 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하던 기술적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자연과 어드벤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레포츠로 발전시키면서 '트리클라이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가 십년전 즈음, 트리클라이밍을 하기 위에 뒷 산 여기 저기를 돌면서 트리클라이밍 하기 적당한 나무를 찾아서 올라가곤 했었는데요, 그때 까지만 해도 나무에 올라..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9. 18. 23:41
바이크 캠핑 요즘 트렌디한 자전거 캠핑,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자전거여행자들의 하루 하루를 sns를 통해 보다 보면 한번쯤은 그들 처럼 자전거 세계여행을 꿈을 꿔 보기도 합니다. 가녀린 자전거에 앞 뒤로 방수가 되는 커다란 패니어를 몇 개씩 달고 그 속 텐트며 침낭, 코펠과 버너같은 야영장비까지 싣고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이면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파란 하늘의 가을입니다. 얼마전까지 백패킹이라는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검색 상위에 있더니 최근에는 자전거 캠핑이 따라 잡을 기세 입니다. 내 주위에도 얼마전 까지만 해도 커다란 박배낭을 지고 남들이 모르는 산 속으로 캠핑을 떠나던 사람들도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캠핑을 하는 '자전거 캠핑'을 한다고 하더군요. 자전거 캠핑에서의 장비는 작고, 가벼워야 ..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9. 18. 16:32
두달전 운좋게 예약성공한 '월악산 닷돈재야영장'으로 떠난 가족여행입니다. 칠성급 캠핑장으로 유명한 월악산 닷돈재야영장을 예약 해 둔 지가 하도 오래되서 날짜가 긴가민가 할 정도 입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날짜를 거듭 확인해 봅니다. 기막힌 날씨에 내일 모레가 현충일로 징검다리 연휴이기도 해서 글램핑장인 풀옵션 캠핑존과 자동차야영장, 일반야영장까지 빈 자리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한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2 입니다. 풀옵션 캠팡장답게 텐트부터 식기, 침구까지 먹을것만 빼고 모든것이 대여가능한 캠핑장입니다. 풀옵션 캠핑존2, 닷돈재야영장에서 크기가 가장 큰 카바나 22번이 1박2일 우리가족의 집이 됐습니다. 닷돈재 야영장에는 카바나 텐트 이외에도 일반텐트와 산막텐트, 폴딩..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6. 10. 12:49
새 봄과 함께 캠핑의 계절이 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오성급 캠핑장인 노을공원 노을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차 막힐 걱정에 새벽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잘 가꿔진 정원같은 또는 푸른 초원같은 드넓은 곳에 캠핑장이 있다니 처음 와 본 사람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최고의 캠핑장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주말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그리고 캠프 사이트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해 전기자동차에 짐을 싣고 올라와 손수레로 짐을 날라야 한다는 점, 정도일까요? 그러나 단돈 13000원의 저렴한 캠핑비용과 잘가꿔진 주변 환경에 그런 수고 정도는 사치가 되죠. 노을캠핑장이 있는 노을공원은 캠핑장 이외에도 파크골프장과 자연학습장, 아이들 놀이터, 산책로, 전망까페 등 굳이..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4. 14. 13:25
감악산 잣나무숲 캠핑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은 한번씩 갔다 왔다는 파주 감악산 잣나무숲에 다녀왔습니다. 백패킹 까페 등의 감악산 잣나무숲에 대한 후기를 접하고 "와우~ 이런곳이 있네", 하며 유심히 봤지만, 하나같이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더군요. 백패커를 가장한 무지몽매한 행락객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하면 한순간에 쓰레기장이 되어 버릴수 있다는 걱정때문이겠죠. 인터넷을 뒤지고 지인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를 알아냈습니다. 보물섬처럼 찾기 힘든곳은 아니더군요. 네비가 이끌어준 장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감으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지도나 이정표 따위는 없습니다. 푸른 잣나무가 가득한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눈덥힌 길에는 크고 두툼한 바퀴자국이 겹겹히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코너를 한번 돌아 두..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2. 9. 11:20
괘방산, 계방산 한동안 헛갈려 했던 산 입니다. 계방산은 평창에 있고 괘방산은 강릉에 있는 산입니다. 강릉 잠수함 사건으로 유명한 안인진리 바로 앞이죠, 그리고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괘방산은 동해를 따라 이어지는 7번국도와 영동선 열차가 지나가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나오는 정동진 열차역에서 부터 괘방산을 산행이 시작됩니다. 유명한 해파랑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강릉 괘방산은 몇해전부터 백패킹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바다가 아닌 산 꼭대기 텐트속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인기 백패킹 사이트 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걸어서 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는것도 한 몫 합니다. 지난주 다녀온 강릉 괘방산 백패킹 이야기 입니다..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캠핑 2017. 1. 22.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