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도 자세히 보기

비행기에서 본 부산의 모습 

 

며칠 전 비행기를 타고 가다 문득 창문밖을 보니 부산 전체가 깨끗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티끌 하나 없이 보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보냈던 저의 고향이며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먹먹해져 오기도 하더군요.

 

부산에 대한 기억은 구구절절 구질구질하게도 많지만 과거의 추억쯤으로 훌훌 털어 보냅니다.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던 기억들도 세월이 지남에 하나 둘 옅어지기도 하구요.     

공업도시에서 소비도시로 

한번씩 부산에 사는 친구와 이야기할 때면 "예전의 부산이 아입니다. 부산은 다 죽었심니더" 라고 앓는 소리를 합니다. 부산은 노인들과 학생들 밖에 없다는 말도 합니다. 좋은 일자리가 없고 전국 최하위의 임금 수준으로 젊은 사람들은 졸업과 동시에 수도권이나 창원, 울산 같은 도시로 떠나 버립니다. 남은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과 학생들만이 부산을 지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인과 바다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2023년 8월 기준으로 330만 2,740명으로  한국전쟁 전 50만이었던 인구가 전쟁이후 피란민들의 유입으로 100만 명으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70년대 섬유, 신발 같은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390만 명까지 늘었다가 1992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 중이라고 합니다. 인구감소의 주된 이유가 일자리 감소와 주변 지역, 김해, 양산 등의 개발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2020년대 이후 부산의 제조업 쇠퇴와 전국 최하위의 임금수준 등이 맞물려 수도권이나 울산 창원 등지로 인구 유출이 심화됐고, 산업화 세대가 가장 먼저 이주한 도시이기 때문에 전국 광역시 중 고령화가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금 부산은 인근 도시에서 관광이나 쇼핑을 위해 오는 정도의 소비 도시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3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세계 5위권 항만, 강서구와 해운대 개발, 북항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일하고 싶은 기업들이 많아져 젊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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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도

 

부산은 산만디 동네

부산은 15개 구와 1개 군(기장 군)으로 된 광역시 입니다. 부산은 한자로 '釜山'이라고 쓰는데, 산이 가마솥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정확이 어느 산이 가마솥과 닮은 모양인지에는 수정산, 증산, 자성대산 등 여러 주장이 있지만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부산은 산지가 많고 평지가 좁은 지형으로 원도심은 해안까지 산지가 발달해 있습니다. 개항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늘어난 이방인들로 점점 산비탈에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산동네와 산동네를 이어주는 산복도로와 계단 같은 부산만의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산 위의 집에 사는 것을 부산에서는 산만디 산다라고 합니다. 가난과 애환의 장소가 지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여행지로 변모하기도 했습니다.  

관광지가 된 산만디 보기

 

산자와 죽은 자의 마을, 비석마을

산자와 죽은자의 마을, 비석마을

감천문화마을 방문기 첫 번째

감천문화마을 방문기 첫번째

감천문화마을 방문기 두 번째

감천문화마을 방문기 두번째

부산 지도

 

임진왜란 침략의 관문 영도

1592년 5월 23일 일본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가 대마도에서 1만 8,700명의 왜군을 태운 병선 700척이 처음 상륙했던 곳이 부산 영도였습니다. 이에 경상좌도 수군절도사 박홍은 함선과 식량을 불태운 뒤 도망쳤고, 경상우수사 원균도 부하에게 우수영을 맡겨 놓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제1군이 정발 장군이 지키던 지금의 좌천동에 있었던 부산진성을 공격하면서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첫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그다음 날 동래부사 송상현과 군, 관, 민이 왜군과 맞섰지만 함락되면서 상주, 탄금대, 여주, 양평을 거쳐 20일 만에 한양을 점령하게 됩니다.  

 

부산 볼거리

 

영도다리 들던 날

영도다리 들던 날

 

놓치면 후회할 부산의 산토리니

놓치면 후회할 부산의 산토리니

 

퀴퀴한 책냄새, 보수동 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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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먹거리

개금밀면

개금밀면

초량밀면

그냥 가 본 초량밀면

중앙모밀

부산맛집 중앙모밀

부산 냉면의 지존, 남포동 원산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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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콩국 한 그릇 안드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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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도 단골이었던 부산 맛집'새진주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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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극찬한 부산 삼송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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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맛집, 차이나타운 사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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