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대기는 기본, 망리단길 맛집 이치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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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 맛집, 일본식 튀김덮밥 전문점 이치젠

오늘 점심은 망리단길에서 오픈하자 마자 대박 맛집으로 떠 오른 일본식 덴뿌라 덮밥집인 '이치젠'으로 갔습니다. 얼마전 "1시간 40분을 기다리고 텐동을 먹고 왔다"는 동료 때문 입니다. 회사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망리단길 맛집이라며 긴 시간을 기다리며 먹었다는 무용담을 듣고 큰 마음 먹었습니다. 

망리단길 초입에 있는 '이치젠'은 올해 5월에 오픈한 일본식 덮밥 전문점 입니다. 오픈한지 이제 석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망리단길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 문 앞에는 하루종일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치젠은 낮12시에 오픈하지만, 그 때 가면 이미 긴 줄의 끝에 서서 하염없이 식당문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11시 정도에 특수 임무를 받은 정찰병을 한명 보냈습니다. 정찰병 왈, 11시 이전부터 몇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고 합니다.

11시 30분이 되자 웨이팅 리스트가 가게 앞에 걸립니다. 순서대로 이름과 인원을 적고 나서야 줄 선 사람들은 그늘을 찾아 뿔뿔이 흩어 집니다. 

정확히 12시가 되자 웨이팅 리스트에 적힌 순서대로 입장을 합니다. 호명시에 인원이 모두 있지 않으면 입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처럼 한 사람이 이름만 걸어 놓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12시 전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문 앞에 어슬렁 대는 목마른 자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오픈과 동시에 식당으로 입장 합니다.  천정이 아주 높은 식당은 오픈된 부엌을 따라 14명이 앉을 수 있는 긴 바테이블이 있습니다. 

튀김요리는 주문전에 만들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튀기는 시스템이어서 음식이 나오기 까지 30분은 걸린다고 합니다. 다른 맛집들이 그러하듯이 여기도 꽤나 인내심을 요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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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젠 입장

망리단길 맛집, 이치젠 메뉴

기본메뉴인 이치젠 텐동은 9,000원, 새우가 두마리 추가된 에비텐동은 11,000원, 바다장어가 추가된 아나고텐동은 13,000원, 장어를 포함 이집에서 튀기는 모든 튀김을 넣은 스페셜 텐동은 15,000원 입니다. 

기본 메뉴인 이치젠 텐동도 양이 푸짐하지만, 장어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나고텐동도 많이 시키더군요. 바다장어인 붕장어, 일본말로 아나고 튀김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음식입니다.  

테이블 가운데 있는 가마솥만한 튀김솥에서 주문받은 튀김들을 그때 그때 튀겨내고 그릇에 담아 나옵니다. 사장님 혼자 튀김과 덮밥을 도맡아 하는 탓에 시선을 기름솥과 덮밥에서 떼지 못하더군요.   

혼자서 하루에 몇인분이나 덮밥을 만들까 궁금해서 봤더니 12:00시 부터 15:00시 까지 55인분으로 낮 타임을 마감하네요. 

커다란 솥에서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는 여러 종류의 튀김은 고소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모든 재료들은 당일 구입한 신선재료들 이라고 합니다. 

잘 지어진 밥을 공기에 담습니다.

그 위에 튀겨낸 반숙달걀을 얹고

메뉴에 따른 튀김 구성을 올립니다. 

한번에 최대 4인분의 튀김을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덮밥 간장 소스를 뿌립니다. 

미소장국과 단무지,고추절임이 나오고

풍미를 더욱 뚜렷하게 하는 시치미도 있습니다. 

 

이치젠텐동 시식

주문한 이치젠 텐동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김튀김이 있고

연근도 한개

깍두기 만한 오징어살은 8개 정도 

반숙 달걀에 튀김옷을 살짝 발라 튀겨낸 '온천달걀'에 젖가락을 넣고 반으로 가르면 노른자가 주르륵 흘러 나옵니다. 어릴적 먹던 계란 탁~간장 쓱싹 비벼먹던 그 맛이 납니다. 여기에 상큼한 단무지와 맵콤한 고추 절임을 곁들여 먹으면 제대로 된 텐동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점심시간이 3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얼른 뛰어가야 합니다. 

이치젠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평일, 토요일 낮은 12:00부터 15:00(주문은 14:30분까지) 까지 저녁은 17:30부터 21:00, 

일요일은 12시에 오픈해서 브레이크 타임 없이 재료 소진시 까지 계속 영업(보통 저녁 6시를 넘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요일 오후 3~4시 정도에 가면 웨이팅 없이 텐동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리기 싫어하시는 분은 이 시간을 노려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식당은 조그만 하지만 맛과 구성만큼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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