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의 먹거리들 주말에 찾은 인천 차이나타운 먹거리 여행, 여기 저기 붙은 빨간 간판과 수많은 인파가 가득 메운 차이나타운은 임오군란 이후 제물포지역이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이 되면서 자연스레 중국 사람들이 들어와 형성된 화교 마을입니다. 당시에만해도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화교들의 경제력은 상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의 제2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단행한 통화개혁으로 화교세력이 한국에서 영향력을 잃자 중국집 등 외식업계에 진출하는 화교가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1976년에는 화교에 대한 교육권과 재산권까지 박탈하자 한때, 5천명에 달하던 화교의 수가 미국,동남아 등지로 이주해 1/10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22. 18:04
인천 볼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주말여행 마지막 꽃샘추위가 물러가자 남쪽지방에서는 꽃소식이 줄줄이 들려 옵니다. 섬진강가 광양에는 매화꽃축제가 한창이더군요. 마음은 꽃밭에 가고 싶었지만, 서울에 있는 저에겐 너무 먼 거리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과 멀지 않은 빨간 동백꽃같은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갑니다. 차이나타운은 이번이 세번짼가 네번째 방문인데 오늘은 가족과 함께 한나절을 꼬박 차이나 타운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널널하던 차도가 차이나타운가 가까워 지면서 정체가 되기 시작하더니 울긋불긋한 차이나 타운의 붉은 건물과 간판들이 나타나자 유원지를 방불캐 하는 인파들이 나타납니다. 올해 들어서 가장 따뜻한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한것 같습니다. 기존 안산선에서 남쪽으로는 수원, 북으로는 인천까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21. 00:00
선택 받은 자들의 섬, 풍도가는법 3월,풍도 야생화 절정에 맞춰 풍도가는법 알아 보자 야생화 절정기인 3월 중순, 풍도행을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배편을 알아보던중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3월은 풍도의 극 성수기로 최소한 한달전에는 배표를 확보해야 한다는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3월에 풍도에 들어가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천과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에서 현장 판매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현지주민들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주말을 이용해서 풍도에 들어갈 방법은 없더군요. 그래서 주중을 이용해서 풍도에 들어갔습니다. 나중에야 하루 한번 가는 서해누리호가 아니라도 풍도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요. 좌충우돌 풍도 가는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20. 15:05
세상에 없는 벽화마을, 풍도 서해의 작은 낙도, 풍도라는 섬에에서 이미 꽃구경은 시작됐습니다. 풍도는 일년중에 3월이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성수기 입니다. 거의가 풍도 야생화 때문에 찾아 오는 사람들입니다. 인천에서 뱃길로 3시간, 대부도에서 2시간 만에 풍도 선착장에 발을 디디면 외지인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끄는것이 벽화입니다. 요즘에야 흔하디 흔한게 벽화마을이라 별다를 것도 없지만, 이곳 풍도의 벽화는 뭔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학교 돌담에 투박하게 박혀 있던 몽돌이 거북이가 되고, 성난 망둥어가 되었다가. 입을 쩍 벌린 고래도 되고, 조개며, 불가사리, 문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난간에는 초롱초롱 금낭화와 매화 사이로 물고기 들이 넘실 넘실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길을 조..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18. 08:36
3월의 풍도 북배, 백패킹 이야기 야생화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3월의 정 가운데, 백패커들에게 유명한 풍도 북배에 갔습니다. 백패킹을 시작하면서부터 풍도 북배에 대해 많이 듣고 블로그를 통해서 봐 왔기 때문에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그것도 풍도 야생화가 최고 절정을 맞는 날짜와 겹칩니다. 복권을 맞춘 기분입니다. 본격적인 풍도 백패킹 포스팅 전에 풍도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알고 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상에 대해 잘 알면 그 만큼 더 많이 볼 수 있는 법이니깐요. 풍도는 동경 126도, 북위37도로 주소는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입니다. 면적은 1,843㎢로 여의도의 2/3 정도이며 인구는 120여명 정도이며, 대부도에서 바닷길로 24km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입니다. 주..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17. 22:11
풍도 야생화 산행 야생화 절정에 찾은 풍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안산 사람도 잘 모르는 안산시의 작은섬 풍도 입니다. 이곳 풍도에서 가장 높은 후망산(175m) 주위는 개복수초, 노루귀, 풍도바람꽃, 꿩의 바람꽃, 풍도대극, 중의 무릇 등이 군락을 이뤄 피는 야생화 천국입니다. 예전부터 풍도는 이맘때, 3월 중순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입니다. 3월 첫 주 풍도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이 맘때가 연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봄꽃 피크철이라 배표를 구하는게 불가능했습니다. 풍도, 꽃내음나는 그 섬에 가다. 꽃이 지고 나면 노루귀 모양의 잎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노루귀 입니다. 연중 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이른 봄, 지금 밖에 없습니다. 풍도 야생화 절정은 보는 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3. 16. 23:15
정조의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 방문기 올해, 2016년은 '수원화성방문의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1월 매서운 한파를 뚫고 가족이 함께 수원화성으로 향했습니다. 수원화성은 비운의 죽음을 맞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아들 정조대왕의 애틋한 효심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정조는 양주 배봉산에서 조선 최고의 명당이라는 수원 화산으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고 부근의 마을을 현재의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수원화성을 축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원화성에서 서어장대 아랫쪽에 가장 핵심 건물인 행궁이 있습니다. 행궁은 왕이 궁궐 밖을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무는 궁궐을 말하죠.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에 능행할 목적으로 건축됐습니다. 화성행궁은 전체 규모가 557칸으로 다른 행궁에 비해 상당히 크게 지어졌습니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1. 30. 18:04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그리고 쌍령전투 남한산성 하면 생각나는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병자호란과 인조, 삼전도의굴욕, 쌍령전투 같은 비참했던 역사가 떠 오릅니다. 며칠전 남한산성과 왕이 거처하던 행궁을 돌아봤는데요, 그곳에 있는 내내 어질지 못한 임금과 아첨하는 신하가 떠오르고 무참히 짓밟히고 처참히 숨져간 백성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습니다. 병자호란과 삼전도굴욕, 쌍령전투 처럼 처참한 우리의 역사는 교과서에도 자세히 기록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누군가의 주관으로 좌우되어서는 안되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입니다. 아프고 비참한 역사도 역사 입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이곳 행궁에서 47일 동안 불안속에서 잠못이룬 날을 보냈던 곳입니다. 인조-병자호란-남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1. 19.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