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과 함께한 남한산성 둘레길 올 여름부터 비가 오지 않아 애를 태우더니 겨울까지도 산과들에 먼지가 풀풀 날리는 마른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월 중순인데도 눈을 찾기가 좀체 힘들기도 합니다. 어제는 내가 사는 곳과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의 남한산성을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을 따라 걷는 남한산성 둘레길이 목적인데요, 몇년전에 남한산초등학교를 보기 위해 잠시 다녀온 후로 두번째 방문입니다. 남한산초등학교는 남한산성 안에 위치한 전통있고 자연 친화적인 학교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우리 아이도 이런 학교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을 했던 곳입니다. 펑펑쏟아지는 남한산성 둘레길의 풍경입니다. 쌀쌀하던 날씨도 눈이 내리자 포근해졌습니다. 남한산성에 도착한 뒤, 근처 식당에서 묵밥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6. 1. 15. 00:00
낙조와 함께 걸었던 강화도여행 미세먼지가 짙게 낀 날, 강화도여행을 갔습니다. 그냥 여행은 아니고 강화도 이곳 저곳을 걸어다니는 강화나들길 여행입니다. 화남 고재형 선생이 1906년 강화도의 역사와 자연을 노래하며 걸었던 길을 잇고 또는 잊혀진 길을 찾아 연결한 길입니다. 총 19개의 코스 20개 구간, 310km의 나들길 코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 걷기편하고 경치 좋은 7코스 '갯벌보러 가는길'을 갔었습니다.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성공회 내리성당-하늘재 등산로-여차리-갯벌센터-갯벌전망대-제방길을 따라 일몰조망지까지 걸었습니다. 여기서 버드러지마을과 만모길입구를 지나 화도공영주차장까지 원점회기하는 7코스 총길이는 20.8km로 총 6시간40분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출발을 좀 늦게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12. 15. 22:56
노다지로 태어난 광명동굴 이년 전 이맘때였었는데요, 그때는 광명동굴 입장료가 없었거나 거의 몇백원 정도였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광명동굴에 갔더니 입장료가 꽤나 비싸게 받고 있네요. 이년만에 찾은 광명동굴은 입장료와 기타 이벤트의 수익으로 새로운 금광으로 태어난것 같았습니다. 2년 전에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쪽에서 주차를 한 뒤 십분 정도를 걸어갔었는데요 이번에는 이케아 가는길의 소하동쪽에서 코끼리전기차를 타고 가학산 임도길을 올라 광명동굴에 도착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광명동굴 보다는 코끼리차 타고 가는 구경이 더 좋았던것 같았습니다. 코끼리차를 타고 도착한 광명동굴은 예전에 비해 더 화려해지고 많은 변화가 있네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은 광명동굴카페와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광명업사이클아..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11. 1. 19:01
동쪽하늘에 뜬 일몰 외곽고속도로를 타고 김포톨게이트를 막 지날때다. 오늘따라 유난히 기세등등하던 태양도 힘없이 서해바다로 빨려 들어가고 고속도로 가로등도 불이 곧 켜질듯 껌뻑껌뻑 거리는 일몰이다. 확실히 해가 짧아짐을 느끼며 오늘따라 유난히 막히는 고속도로위에 거의 멈춤상태로 앞만 보고 있을 때다. 에어컨을 켜기엔 춥고 안켜기엔 좀 답답한 어중간한 계절이다. 창문을 한껏 내리니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김포공항쪽으로 고도를 한껏 올리며 하늘로 치솟는 비행기에 시선이 따라갔다. 비행기의 머리 위에는 한 줌 붉은 노을빛에 물든 붉디붉은 구름과 아직은 청초한 푸른색의 하늘이 꽤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손살같은 비행기는 눈을 피해 허공으로 숨어 버리고 남은 일몰의 잔흔만이 하늘을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9. 17. 13:06
패러글라이딩의 성지 양평 유명산 본격적인 패러글라이딩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보통 패러글라이딩을 탈 수 있는 기간이 5월부터 11월까지 인데요 그 중에서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하네요. 9월부터 11월까지는 하늘도 맑고 바람의 조건이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곳곳에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 유명산 활공장을 왔습니다.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과 구름사이를 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유유히 비행하는 모습이 낭만적입니다. 해발 860미터에 있는 유명산 활공장은 과거에 고랭지배추밭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꼭대기 까지 차가 올라 올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었던거여였습니다. 지금은 억새풀과 일년생풀들만 가득한 초지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영화 '관상'..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9. 5. 00:00
미술관옆 경마장 경마라고 하면 도박이나, 귀족스포츠, 말을사랑했던부인... 이런 기억이 전부다. 우리나라 0.1%의 전유물이라고 했던 경마,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과천 경마장을 가 볼 일이 생겼다. 방학이라서 그런지 경마를 배우는 아이들이 꽤 많았다. 일반인들이 쉽게 진입 할 수 없기에 자발적 비인기 종목인 경마, 그런데 과천 경마장 렛츠런 파크는 경마장이라는 이미지 보다는 나무 그늘에는 그늘막을 치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공원 분위기로 바뀐것 같다.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괜찮아 보인다. 6살에서 13살 아이들 중 키가 100cm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무료 승마 체험도 있고 2000원에 탈 수 있는 꽃마차도 다닌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멀리서 말이 뛰는것만 바라봐도 가슴이 뻥~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8. 16. 14:53
이케아 무료 키즈 카페 스몰란드 광명 이케아에는 먹거리가 많죠? 그리고 볼거리도 많고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해당이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완전 인기폭발인 키즈까페가 있습니다. 광명 이케아 3층으로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는데요 입구 옆에 보시면 스몰란드라는 키즈카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피곤해 한다거나 편안하게 쇼핑을 하고 싶다면 스몰란드를 추천합니다. 스몰란드는 키가 95~135cm 사이의 아이들만 입장이 된답니다. 조금이라도 모자라거나 넘으면 입장불가랍니다. 그리고 이용가능한 시간은 딱1시간 까지 스몰란드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백평은 될 정도의 꽤 큰 공간에 한쪽은 볼풀이 있고 그 뒤쪽으로 큰 TV로 에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다락방이 있습니다. 방 뒤쪽에는 이불이나 쿠션이 있어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7. 16. 17:47
이케아 레스토랑 가보니... 광명 이케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가끔 생각날때 마다 가곤 하는데요, 딱히 가구가 필요해서 가는것 보다는 이케아 레스토랑때문에 간답니다. 저렴한 가격에 그냥 저냥 먹을만 한 음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에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이어서 오랫만에 이케아로 들어가는 자동차의 꼬리가 길게 늘어섰네요. 우리는 이케아와 붙어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케아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서 이케아가 주차장이 만원일때는 롯데아울렛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좋아요. 아직까지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이케아 음식들이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케아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를 살짝 지나면 왼쪽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케아와 붙..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기도 2015. 7. 16.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