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밑의 고양이 절에서 고양이는 처음봤다. 대부분 개를 많이 키우는것 같았다. 고양이에 비해 잡식인 개가 키우기 쉬웠을거다. 육식동물인 고양이가 흔한 생선 한 조각 얻어 먹질 못하니 절에서는 영 힘빠질 듯 하다. 아마도 절 부근에 사는 길고양이가 아닐까? 조계사 경내를 어슬렁 어슬렁 자기집 마당 돌아다니듯 순찰하듯 다닌다. 역시나 차를 좋아하는 고양이들 Cat under the car... 20150407/조계사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5. 4. 8. 10:32
새싹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꽃이네. 소나무처럼 항상 푸른 상록수여서 정원수로 인기가 좋은 '회양목'은 3~4월에 꽃이 피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인지 뭔지 알 수 없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꽃, 사실은 꽃잎이 없고 암술,수술만 있기 때문에 더더욱 꽃으로 보이지 않음이다. 그러나 꽃잎이 없다고 꽃이 아닌건 아니다. 회양목의 꽃이 필때면 어떤 꽃향기보다 더 강한 향기가 난다. 자작나무과 얘들이 그렇고, 느티나무도 그렇다. 회양목 꽃이 피는 시기는 3~4월로 지금 한창 꽃이 필 때다. 위에 보이는 것이 3개의 암술머리다. 꽃잎이 없이 수술만 있다. '참고 견뎌냄'이라는 꽃말을 가진 회양목이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우고 있다. 회양목을 화단 가장자리에 빙 둘러 심어놓으면 여러형태로 다..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6. 17:33
이른봄 남쪽에서 봄소식을 알려주는 강렬한 빨강과 노랑의 꽃, 땅에 떨어져서도 아름다운 꽃, 동백꽃이다. 얘들은 나비나 벌들이 채 나오기도 전에 꽃을 피운다. 그러면 꽃가루받이(수분)은 어떻게 하나? 고민끝에 선택한 작전이 바로 새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새를 불러 모으기 위해 몸집을 키웠고, 후각보다는 시각이 좋은 새를 위해 향기보다는 강렬한 빨강색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새에게 충분한 수고비를 주기 위해 꿀통에 꿀도 꽉꽉 채웠다. 그 새는 '동박새'라고 부른다. 초록의 잎과 가장 대비되는 색은 짙은 빨강이다. 후각보다 시각이 좋은 새를 위한 번식전략이다. 지 할일을 다 하고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 떨어진 꽃 마저도 이렇게 이쁠수 잇을까? 동백꽃이 떨어진 바닥에서 발견한 야생화들 꼭 어릿광대 목 장식과 닮았..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6. 17:32
부산역 맛집 초량밀면 니가 부산역 맛집이라는 '초량밀면'이냐 기차시간이 40분 정도 남았는데 조금 시장하다면? 부산역 건너편 초량밀면 살며시 추천해본다. 이년전 여름이었나. 내리쬐는 한여름 더위속,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금방이라도 일사병에 걸려 쓰러질듯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무엇을 위해 이런 불지옥을 마다않는가 보니 '초량밀면' 문 속으로 들어가기 위함이었다. 꽤나 맛집인것은 분명했다.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것은 다 이유가 있겟지. 줄 선 사람들은 대부분 트렁커 하나씩 질질 끌고 다니는 타지 관광객들인것 같았다. 맛집소개를 보고 달려온것이려니 했다. 어머니와 가족들은 시원한 차안에서 대기하고 나는 한시간여의 불지옥을 경험하고서야 대박맛집일거같은 밀면집으로 입성했다. 그때, 밀려오는 감동은 뭐..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4. 6. 16:31
어묵의 변신 '삼진어묵' 부산역점 부산 출장을 마치고 기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에 들어오다 어느 가게앞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줄줄이 늘어선 광경을 목격했다. '삼진어묵'이라는 간판인데.. 얼마전 TV에선가 잡지에선가 잠깐 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학을 갔다온 손자가 획기적으로 어묵사업을 확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기사였다. 줄서는 곳을 지날때면 못견디는 충만한 호기심으로 줄의 꼬리에 붙었다. 줄은 금새금새 줄어들고 다양하고 수많은 어묵의 변신앞에 눈이 번쩍였다. 뭘 고를지 맛은 어떤지도 모르고 비주얼에 놀라고 김말이,햄말이,파래, 고추,생강,햄,메추리알 등등 이름에 놀라서 정신없이 쟁반에 올려놓다 보니 산더미같이 쌓인 어묵에 놀랐다. 부산공동어시장에 생선이 많이 모여서 부근에 어묵공장이 생기고 기술자들도..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4. 6. 16:20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일곱번째 심재가 없어도 나무는 살 수 있다.-울릉도 성인봉 너덜너덜 꼴이 말이 아니다.-성인봉 폭격맞은 괴목인가?-성인봉 북한산 밤골 도토리를 달고 있는 탓에 무수한 고문을 당한 참나무들. -울산 문수산 바위를 깨부수고 나온 강철나무-외씨버선길 인종이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우리는 사랑해요, 소나무와 참나무 부부목-가리산 함께보면 좋은 글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첫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세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네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다섯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여섯번째 신기한나무 시리즈 여덟번째 우리나라 신기한 나무_아홉번째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3. 16:54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여섯번째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많은 뿌리를 내렸나.- 희양산 뿌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산로-경주남산 서울시민의 사랑, 청계산 등산로도 만만치 않다.- 청계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온다는 북한산, 10년마다 1미터씩 파일듯하다.-북한산 탕춘대 능선 함께보면 좋은 글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첫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세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네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다섯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일곱번째 신기한나무 시리즈 여덟번째 우리나라 신기한 나무_아홉번째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3. 16:45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 능선 등산로 한가운데 뻗은 가지는 꺽이고 꺽여 대문을 만들었다.-백덕산 곧게 서려는 소나무의 기세-삼악산 목이 두번이나 잘린 상수리나무-희양산 수백년 키를 키워왔던 거목이 자연으로 돌아가다.-설악산 때로는 의자가 되기도 하고-월악산 때로는 길을 막기도 한다.-월악산 영봉 엉금엉금 기게 만드는 소나무와 참나무-화천 호랑이산 쓰러진 나무 또한 자연의 일부이다.-운악산 함께보면 좋은글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첫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세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네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여섯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일곱번째 신기한나무 시리즈 여덟번째 우리나라 신기한 나무_아홉번째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3. 16:39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네번째 비싸보이는 이끼코트를 입은 나무-대암산 나무의 기세보다 덩굴의 기세가 더 쎄구나.-덕적도 느티나무의 위풍당당한 모습-강화도 고려산 외로운 낙락장송-곡성군 죽곡면 칠불암 소나무-경주 남산 오세암에서 수렴동으로 가는 전나무숲-설악산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참나무와 소나무의 연리지-울진 서면 나란히 선 신갈나무, 뒤틀리고 혹달린 모양도 어찌 이리 똑같을까.-영월 백운산 함께보면 좋은 글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첫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두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세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다섯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여섯번째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일곱번째 신기한나무 시리즈 여덟번째 우리나라 신기한 나무_아홉번째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3. 15:06
우리나라의 신기한 나무들-세번째 곰배령가는길, 사람 서너명은 족히 들어갈 크기의 그루터기. 설악산 마등령, 독수리 머리를 닮은 고목. 1960년대 이곳에서 탈진해서 죽은 한 고등학생을 기리기 위해 밤나무로 만든 '조난산악인비'. -지리산 비목령 지리산 제석봉의 고사목, 그 옛날 누군가가 불을 질렀다던지 불이 났다던지 해서 지금의 고사목이 되었다. 천왕봉에서 종주의 정점을 찍고 풀어진 몸을 안고 하산하면서 만나는 즐거운 할아버지, 돌맹이 하나 올려두면 그 무게만큼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다. 멋진 돌무덤으로 환생한 그루터기_운악산 죽어서 까지 온몽에 무거운 잔돌을 올려놓고 사는구나 애처럽다. -계룡산 백두산 삼나무숲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을 바라보며 바위와 함께한 시간. -동강 백운산 뽀글뽀글 파마머리일까?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3.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