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94 겁쟁이 무당거미 길가장자리 가로등 아래 나무나 숲에서 흔하게 만나는 무당거미, 암컷 무당거미의 몸길이는 2~3cm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가장 큰 거미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작은 곤충이나 벌, 나비같은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이로 하죠. 무당거미는 몸이 머리, 가슴, 배 3부분으로 나눠지고 더듬이와 날개2쌍, 다리3쌍으로 이뤄진 곤충과 달리 머리 가슴과 배 2부분으로 나눠지며 더듬이와 날개가 없고 마디가 있는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로 구분됩니다. 3층 빌라에 사는 무당거미 무당거미는 단층의 평면이 아닌 3개의 층으로 이뤄진 집을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첫번째 층은 먹이 보관소로 사용되고 2층은 무당거미가 먹잇감을 기다리는 집으로 사용하고, 세번째 층이 먹고 남은 찌끄기를 버리는 쓰레기.. 2021. 6. 29. 우리나라 첫 국가숲길을 걷다. 강원도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 옛길을 따라 동해쪽으로 굽이굽이 내려 가다보면 어흘리에서 부터 백년 수령의 소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이 숲은 1922년~1928년 일제강점기에 소나무 종자를 뿌려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는 국유림으로 면적이 축구장 571개의 넓이 입니다. 1988년에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됐다가. 2000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21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전까지 산림자원을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던 시각이 서서히 생태적 환경적 가치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입니다.우리나라 최초 국가숲길그러다 올해 2021년 5월1일,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백두대간 트레일 · 지리산 둘레길 · DMZ펀치볼둘레길과 함께 '국가숲길 1호'.. 2021. 6. 25. 5월 선자령을 달린 TNF100 5월의 선자령, 그 깊은 속살로 들어 가는 날 입니다. 오늘 선자령으로 가는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한다는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TNF100 GANGWON' 의 촬영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TNF100대회가 작년과 올해는 버츄얼 레이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버츄얼 레이스는 10k,20k,30k, 3가지 종목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한 러너들이 5.8일~30일까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트레일러닝을 한 뒤 전용 어플로 레이스 기록후 SNS에 업로드 하는것으로 인증하는 방법 입니다. 집합금지와 비대면을 위한 새로운 트랜드 입니다. 이번 촬영은 TNF100 버츄얼 레이스의 이벤트로 노스페이스 소속 김지섭 선수와, 가수 션이 선자령에서 강릉 경포호까지 50k 레이스를 진행합니다. 김지섭 .. 2021. 5. 24. 5월에 걷기 좋은 길, 우이령길 걸어봐요 우이령길 탐방기 우이령은 북한산국립공원내에 도봉산과 북한산이 만나는 경계에 있는 고갯길 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과 서울 강북 우이동을 동에서 서로 연결하는 길 입니다. 우이령은 옛날부터 황해도에서 경기 서북부를 거처 서울로 들어오는 중요한 교통로 였습니다. 1861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이 우이령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때는 양주와 파주에서 서울로 들어 오는 피난길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우이령이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위해 넘어온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문이 닫혀 버렸습니다.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가 청와대 인근 북악산까지 침투한 루트에는 우이령길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이후, 무장간첩의 침투로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이령길이 전면 페쇄됐습니다. 그러다 폐쇄.. 2021. 5. 14. 인왕산 등산 코스 추천 수성동계곡 요즘 등산 붐을 타고 서울의 진산인 인왕산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난데요, 인왕산은 도심과 붙어 있어 접근성이 훌륭하고 난이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 입니다. 삼사십분 정도의 발품을 팔면 경복궁에서 남산까지 서울의 동서남북 사대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심과 가까이 있다보니 등산코스가 거미줄 처럼 이어져 있어서 처음 인왕산을 찾는 사람들은 도무지 들머리와 날머리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왕산 추천 등산코스 종주 코스 인왕산 시작부터 끝까지 종주를 하고 싶은 서대문역에서 시작해 서울교육청과 홍난파가옥, 최근 복원이 완료된 97년된 서양식 주택 '딜쿠샤'를 거쳐 종로구 문화체육센터에서 부터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해 성곽길을 따라.. 2021. 5. 7. 5월 서울 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얼굴'展 시대의 얼굴 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초상화 전문 미술관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초상화 78점을 4월 29일부터 8월15일까지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50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세계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시대의 아이콘들의 오리지널 초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시는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관은 명성, 세상에 떨친 이름 "Fame" 2관은 권력, 세상을 움직이는 힘 "Power". 3관은 사랑과 상실 "Love and Loss" 4관은 혁신, 진화하는 초상화 "Innovation" 5관은 정체성과 자화상 "Identify and Self_Portrait" 저는 인터파크에서 11시30분 타임 예약을 한.. 2021. 5. 3. 고기리 막국수, 행복한 대기시간 고기리 막국수 긴 줄을 즐기는 방법 아이가 얼마전에 먹었던 고기리 막국수 노래를 부릅니다. 거리도 꽤 있고 게다가 주말이면 대기시간까지 만만찮아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리 먹고 싶다는데... 용인으로 출발합니다. 대충 집에서 40분이면 도착 할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고기리 골짜기로 들어가고 나오는 차들이 많습니다. 드디어 고기리 막국수집 도착, 식당 주차장은 만차, 조금 위쪽 큰 주차장에는 차를 못 세우나 봅니다. 유턴해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번호표를 뽑아 봅니다. 1시간30분 대기... 점심시간도 훌쩍 넘은 3시에 한시간반이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식당안 대기장소에는 사람들로 가득, 다들 마스크 끼고 휴대폰만 쳐다 봅니다. 앉을 자리도 없어서 밖으로 나옵니다. 한.. 2021. 4. 26. 아쿠아리움과 카페의 만남, 기흥 아쿠아가든 카페야 수족관이야? 기흥 아쿠아가든 코로나를 겪으며 집콕을 오래 하다 보니 집안에 자기만의 작은 물속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집 근처 수족관 용품점을 가 봐도 코로나 전과 달리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진걸 알수 있겠더라구요. 자연을 집안에서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쉽게 그리고 적은 돈으로 시작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족관, 즉 물생활 입니다. 작은 어항과 여과기에 물고기 몇 마리만 있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물생활이 시작은 부담없어도 하다 보면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이것도 추가 저것도 추가, 좀 더 좋은 것으로 하나 둘 씩 넣다 보면 발품도 많이 팔아야 되고 가랑비에 옷 젖듯 용품 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아 지죠. 저희집 첫 물생활은 아이가 커피잔에 얻어.. 2021. 4. 26. 세상의 모든 고물, 응답하라 동묘 세상의 고물들이 모이는 곳, 동묘 90년대 20대를 보낸 저는 요즘 불고 있는 뉴트로가 얼떨떨 하기만 합니다. 저에게 레트로는 고물에 구닥다리며 촌스럽고 불편함으로 생각되는데 요즘 2030세대들은 촌스러운 구닥다리들을 감성으로 포장해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또한 그들과 비슷한 나이에 주말이면 황학동 고물시장을 기웃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줏어왔던 몇몇 물건은 아직도 집 어디엔가 굴러 다니기도 하고 지인의 집에 가 있기도 하고... 어찌 보면 레트로라는 단어는 '새로운 것'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쓰셨던 물건들이니 나에겐 신기하고 새로울 수가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구닥다리 고물이 있는 동묘 벼룩시장, 요즘 레트로, 뉴트로 유행으로 TV에서도 자주 나오고 젊은세대들.. 2021. 4. 22. 민들레보다 큰 왕민들레, 쇠채아재비 쇠채아재비를 만나다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십수년을 다닌 길인데 몇 해 전부터 봄이면 중앙 분리대 화단에 묘한 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손을 쭉 뻗어 한 녀석을 꺽어 봤습니다. 생긴건 영락없는 민들레인데 크기가 어마어마한 왕민들레 입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외래식물인 쇠채아재비라는 녀석 입니다. 민들레와는 크기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만 앞과 총포(꽃받침)이 바늘모양으로 길게 삐죽 나와 있는게 특징입니다. 초롱꽃목 국화과로 민들레와는 한집안 식구이기도 합니다. 5월에서 6월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두해살이풀로 키가 무려 1미터 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7~8월에 꽃을 피우는 쇠채와 비슷하다고 해서 '쇠채아재비'라고 이름이 달렸습니다. 여기서 아재비는 작은 아버지를 낮춰 부르는.. 2021. 4. 22. 우리아이 버킷 리스트 '아쿠아리움 가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공연장 등이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어서 딱히 갈 곳도 없는 겨울 방학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이번 겨울방학 버킷 리스트 가운데 여섯번째, 아쿠아리움 가기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즐길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롯데월드, 코엑스, 63빌딩 정도 입니다. 규모도 롯데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코엑스 그리고 63빌딩 순입니다. 입장료도 롯데는 3만원대, 코엑스와 63은 2만원대 인데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어서 더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수도 있습니다. 아주 예전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 본 적이 있었는데 볼 만 했던 기억에 가자고 하니 사람도 많고 멀기도 하고 여차저차 하다 그럽니다. 그럼 롯데를 가자고 하니 단번에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택의 여지 없이 63.. 2021. 3. 1. 서울 캠핑장, 천왕산 가족 캠핑장 천왕산에도 캠핑장이 생기다 오늘 최고 온도가 12도 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 날씨 입니다. 이런날 집에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많은 곳을 가는 것도 꺼려지고요. 그래서 가까운 동네 뒷산을 가기로 합니다. 오늘의 대상지는 서울의 남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천왕산 이라는 백미터가 조금 넘는 동산 입니다. 걸어서 이십분이면 도착하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한달음에 올라간 천왕산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운동기구들도 여러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산스장도 있습니다. 있을만한 장비는 대충 다 있네요.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푸른수목원쪽으로 내려 갈까 하다가 마침 작년에 천왕산에 생긴 캠핑장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반대쪽 어딘가에 있다는데 아직 가본적이 없어.. 2021. 2. 27.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