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식 평양냉면 옥천 냉면 오래전부터 양평을 지날때면 한번씩 들러곤 했던 옥천냉면, 이동네 냉면골목이 만들어지게 된 원조라네요. 옥천냉면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 하자면 한국전쟁때 황해도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월남하신 분이 차린 황해도식 냉면집인데 처음에는 '황해식당'이라는 이름이었다가 나중에 옥천냉면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은 주변에 흔해서 익숙한데 황해도냉면은 상당히 생소하죠? 저도 이곳 옥천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에서는 본 적도 없고요. 옥천냉면은 소고기나 닭, 꿩, 돼지육수를 섞는 평양식 냉면과 달리 돼지고기로만 육수를 만든다고 하네요, 면발도 다소 굵은 편인데요 메밀과 감자전분을 섞어서 탱탱하고 쫄깃합니다. 저는 옥천냉면에 처음 왔을때 반이나 남겼는..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9. 4. 21:44
MAC 맥 화면 캡쳐 이것만 알면 간단 윈도우 키보드에서는 스크린샷이 있는데 맥에는 없습니다. 얼마전 부터 맥을 쓰다 보니 막히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윈도우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것 같아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요. 맥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화면 캡쳐 할 일이 간간히 생기는 데요. 그때 마다 단축키가 기억이 나지 않아 인터넷검색을 하곤 합니다. 자주 쓰는 단축키가 아니라서 쓰고 나면 곧 잊어버리기 일수더라구요. 단축키만 외우고 있으면 맥 화면캡쳐도 별거 아니랍니다. 맥에서 화면 화면 캡쳐 방법은 단축키를 조합해야 하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command + shift + 3,의 조합 키를 누르면 전체화면이 캡쳐된답니다. 아래 캡쳐화면과 같이 전체화면을 캡쳐할때 필요한 단축키 입니다. 두..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5. 9. 2. 17:31
둥근잎꿩의 비름 주왕산 산행을 마치고 거의 마지막 하산 지점에 조그만 인공정원이 보인다. 주왕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심어 놓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시기가 맞지 않아서 제모습을 보여주는 이가 드물다. 그런데 이제 막 잎사귀를 빨갛게 불히며 꽃대를 올리고 있는 녀석이 눈에 띈다. 이름표도 없는 녀석인데도 갑자기 이름이 번쩍 떠 올랐다. '둥근잎꿩의비름'이란 놈이다 이곳, 주왕산에 와야만 볼 수 있다는 귀하신 몸이다. 실물을 보다니 감격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서는 "일주일만 더 뒤에 왔다면 활짝핀 꽃도 볼 수 있었을걸"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둥근잎꿩의비름은 돌나물과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국특산종으로 경북 청송 주왕산의 그늘진 계곡 바위틈에 자란다. 대한민국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9. 2. 00:00
나를 미치게 하는 알레르기 비염 여름이 지나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8월말부터 찬바람 불기까지 니깐 11월까지 거의 석달은 나에게는 괴로운 시간이다. 눈은 충혈되어 가렵고 제채기와 콧물, 그리고 더 참기 힘든 목간지러움이 날 미치게 한다. 사계절이 여름인 나라로 이민가고 싶을 정도다. 딱히 뭘 한것도 아닌데 8년 전 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됐다. 한의원에서는 어릴적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지만 성인이 된 후에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유명한 한의원도 수 도 없이 갔었고 이비인후과에 갖다 바친 돈도 만만찮다. 비중격 수술을 하면 좀 괜찮아 진다는 말에 코뼈를 부숴서 구멍을 넓히는 수술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수술후 콧속에 솜뭉치를 틀어막고 지냈던 며..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5. 9. 1. 17:50
청송 주왕산 산행기 대전사에서 시작된 오늘의 산행은 주왕산 정상을 돌아 칼등고개로 해서 후리메기삼거리를 지나 주방계곡과 만나는 후리메기입구까지 3시간을 걸어 내려 왔다. 드디어 오름짓과 내림짓은 끝나고 이제 평탄한 길만 남았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에 쏟아지는 폭포를 볼 시간이다. 1폭포는 용추폭포로 선녀탕과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제2폭포는 바위의 모습이 절구를 닮았다는 절구폭포, 그리고 제3폭포는 용연폭포로 옛날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후리메기입구에는 쉼터가 있다. 쉼터를 지나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조금 더 가면 절구폭포가 나온다. 절구폭포에서 다리를 건너 1km정도를 더 내려가면 제3폭포인 용추폭포가 나온다. 주왕산에 제3폭포와 제1폭포..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9. 1. 00:00
주왕산 정상보다는 폭포길 추천 우리 나라 국립공원중에 서울에서 가장 가기 힘든 곳 중의 하나가 경북 청송'주왕산'이 아닐까 한다. 지금이야 중앙고속도로가 생겨 교통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오지'라고 머리를 절래 흔드는 사람들이 많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주왕산까지 4시간30분, 이쯤이면 서울에서 부산도 갈 시간이다. 당일로 왔다 가기에는 꽤나 먼 길이다. 1박2일 정도의 일정이라면 여유있게 주왕산과 주산지, 달기약수, 병산서원과 안동도 들러볼 만 하다. 국립공원인 주왕산은 열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1976년 3월 30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석병산, 대둔산, 주방산이라고도 불렀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신라 무열왕 16대 손인 김주원이 왕에 추대되었지만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이 산..
심심한사람 아웃도어에서/등산 2015. 8. 31. 13:02
벼꽃, 본 적 있으세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차졌다. 얼마전 까지 발로 밀어 내던 이불도 요즘은 목까지 한껏 끌어 올린다. 본격 가을이다. 어제는 산행을 위해 도착한 들머리 부근에서 낭창낭창 파릇파릇하게 익어가는 벼들이 보였는데요. 그런데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작은 벌레가 잔뜩 붙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뭘까 유심히 보니 바로 꽃이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벼꽃을 처음 봤답니다.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가 매일 먹는 밥, 쌀이 어떻게 자라는지 관심도 없었던거죠. 변명을 하자면 도정되어 포장된 '쌀'이외의 과정이나 모습은 알 필요도 없었고 관심밖의 일이었던거죠 지금이 논에는 한창 벼가 꽃을 피우는 시기라고 하네요 다른 식물의 꽃처럼 울긋불긋 눈에 띄는 색이 아니..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8. 30. 10:32
피맛골을 지운 광화문 D타워 광화문 주변으로 전통어린 이름의 동네들이 사라지고 거대한 빌딩숲 도시로 바뀌고 있네요. 몇년 전 부터 교보빌딩 뒤 피맛골이 헐리고 공사를 하더니 24층 쌍둥이 빌딩이 들어섰습니다. 길가 구둣방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대림에서 만든 'D타워'라고 합니다.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나오면서 올려다 보는 위압감이 참 대단하더군요. 가까이 가니 한옥지붕아래로 투명창이 보이네요. 공사현장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시전행랑'터라고 합니다. 공사현장 전체에서 이런 옛날 집터나 유물 발굴이 있었는데 모두 덮어 버리고 한뼘조차 되지 않는 공간만 투명유리막으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교보빌딩과 마주보며 위세를 뽐내고 있는 'D타워' 시간이 흐르면 역사의 흔적도 땅속에 하나의 지층이 되어 묻혀 버린다. 각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5. 8. 22. 23:15
이층버스,티롤리버스타고 서울관광하세요 광화문을 지나는데 특이하게 생긴 버스를 봤습니다. 이국적인 빨간색의 버스인데요 서울시티투어버스라고 붙여 놨네요, 오래된 자동차 같기도 하고 전차 같은 모습이기도 하네요. 검색해 보니 '트롤리버스'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탑승객들도 외국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에 온 것 같은 풍경입니다. 그러고 보니 광화문에 있으면 시티투어 버스가 자주 다니는데요 지금까지는 이층버스만 봐왔는데 이런 멋쟁이 버스는 정말 색다른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타요버스가 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듯이 서울시티투어 버스도 뭔가 독특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내.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아직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 본 적이 없지만, 트롤리버스는 한번 타 보고 싶습니다. 1시간40분 동안 광화문에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15. 8. 22. 23:09
광화문 사거리는 소통의 광장이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북악산을 등에 지고 청와대와 경북궁을 넘어 정부청사, 미대사관 세종문화회관, KT본사, 교보빌딩이 줄지어 자리잡고,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대로변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프레스센터, 서울시청, 덕수궁이 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이슈가 만들어 지고 사람들의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곳, 청계천 물길의 발원지가 되어 버린 곳 나라가 어지러울때나 경사스런 일이 생길때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광화문 사거리로 모인다. 광장은 없지만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린다고 하니 어찌 목마른 시민들이 모이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이곳은 항상 정복경찰관이 있고 정보과 형사들이 예의 주시하는 민감한 장소다. 좌우의 이념이 이..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8. 22.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