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송해 선생님의 추억이 있는 송해길 며칠 있으면 故송해 선생님의 49재가 되는 날 입니다. 저는 2019년 울릉도 도동항에서 열렸던 '전국노래자랑'을 딱 한번 본게 전부 입니다. 그때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먼 발치에서 본 적이 있었죠. 평생을 청춘으로 사셨다 97의 나이로 돌아가신 송해선생님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낙원동 송해길로 떠나 봅니다. 송해 선생님인 낙원동에 '원로 연예인 상록회' 라는 사무실을 열고 매일같이 출근하셨다고 합니다. 이 사무실은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인데 이런 이유로 종로2가 육의전 빌딩에서 부터 낙원상가까지 240미터 구간을 2016년 '송해길'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송해길 곳곳에서 그가 자주 갔었던 단골식당이며 술집이며 가게들이 그의 사진이며 케릭터를 걸고..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23. 08:47
분단의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만나다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의 연결이 공사시작 12년 만에 끝나 어제부터 개방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예전부터 창덕궁에서 원남동사거리까지는 상습 정체 구역이었는데요, 그렇게 막혔던 좁은 차도를 지하화 하고 궁궐을 연결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는 안국동에서 율곡로로 들어가는 길은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고 나서 12년의 어마어마한 세월이 흘렀습니다. 12년이나 걸리는 엄청난 공사 끝에 드디어 종묘에서 창경궁을 가로지르는 '율곡로'를 터널화 하고 일제에 의해 끊어졌던 궁궐의 녹지축을 90년만에 연결 복원 했습니다. 터널 속으로 들어간 율곡로도 훨씬 넓어져 차들도 원활하게 소통이 되는 것 같아 다시 이 길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창경궁·종묘 연결로 찾아가는 방법 어제 창덕궁과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22. 19:37
청와대 주변 볼거리 최근 청와대 관람이 뜨면서 주변 볼거리도 덩달아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관광버스로 청와대를 관람하는 패키지 여행에는 청와대와 경복궁은 기본으로 삼청동, 서촌, 인사동, 익선동 같이 전통과 트랜드가 잘 어울어진 핫 플레이스를 함께 구경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삐죽 솟은 고층 빌딩과 복합쇼핑몰에 식상한 사람들은 청와대 경복궁 주변의 전통 기와지붕과 트랜디한 식당과 가게들을 보면 색다른 경험을 느끼기도 합니다. 청와대 관람시간 제한없어 오늘은 청와대 관람과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을 소개 합니다. 청와대 관람은 9시부터 6시까지 총 6회에 시간을 나눠서 예약을 받지만 현장에 가보니 시간제한을 하지 않더군요. 그날 예약자들은 9시~6사이 어느 시간이나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19. 15:59
청와대 관람 후기 요즘 효도관광 1순위가 '청와대 관광'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다니시는 복지관에서도 '청와대 관광'은 주요 관심사 인가 봅니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청와대를 보고 싶으시다는 어머니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아들 된 도리로 열심히 신청을 했습니다. 저와 와이프 따로 3번씩 총 6번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모두 당첨실패였습니다. 이렇게 신청이 되지 않으니 어머니는 "2만원짜리 관광도 있고 5만 원짜리 관광도 있다더라"라고 합니다. 복지관 사람들이랑 관광버스를 타고 청와대 관광을 하고 점심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다려 보소! 2만 원 5만 원짜리 관광이 뭐 제대로 된 관광이겠소, 고생만 할 거요'라며 달랬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청와대 관람이 추첨제에서 선착순으로 바뀐다는 말을 듣고 적당한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11. 22:42
울릉도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울릉도 여행 '울릉울릉 울릉도'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울릉도에 가는 것은 뱃멀미와의 악전고투이기 때문에 생겨난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말도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의 첫 울릉도 상륙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강릉에서 어렵게 출발한 배는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엄청난 롤링과 함께 극심한 멀미를 겪어야 했습니다. 바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고 의자에 앉은 사람들도 모두 멀미 봉투에 입을 박고, 화장실에는 토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문도 열리지 않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죠. 여행은 둘째치고 울릉도 가기 전부터 멘붕이었습니다. 지옥 같은 3시간을 버티며 겨우 울릉도에 도착합니다. 마중 나온 지인은 "오늘이 역대급 파도였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22. 7. 1. 15:38
국내 유일 절벽 파노라마 오션뷰 태종대 부산이 고향인 저는 태종대를 중학교때 소풍으로 처음 갔었습니다. 그 후로 한 두번 정도 더 가봤는데 삼십년은 더 된 기억 입니다. 어릴때 태종대 하면 떠 오르는 단어는 '자살바위'와 '자갈마당' 이었습니다. 지금은 전망대가 들어선 자리가 과거에는 깍아지른 절벽의 자살바위라고 불리던 장소 였습니다. 천길 낭떠러지의 절벽에서 몸을 던져 생을 버린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불렀다고 했죠. 자살바위 절벽에 서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해 바다와, 시린 눈마저 온전히 뜨지 못할 정도의 태풍같은 바람만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자살방지용 가슴 높이의 시멘트 벽이 있고 그 위에는 온갖 낙서로 가득했었던 그런 기억들... 그리고 태종대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자갈이 깔린 해변이 있습니다.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22. 6. 21. 13:08
울릉도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오성급 학포야영장 최근 울릉도가 핫 한 관광지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터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형 크루즈가 운항을 개시했습니다. 크뉴씨다오펄 이라는 이름의 크루즈는 1200명 이 탈 수 있는 2만톤의 카페리선 입니다. 배가 크다 보니 심한 태풍이 아닌 이상 배가 결항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림도 거의 없기 때문에 배멀미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잦은 결항과 배멀미가 울릉도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비로서 해결된 느낌 입니다. 그리고 2025년 까지 울릉도 사동항에 비행장이 완성되면 비행기 까지 운항된다고 하니 울릉도는 더 이상 금단의 섬이 아닌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는 보통 일주도로를 A코스, B코스..
심심한사람 국내여행/경상도 2022. 6. 14. 13:45
용산공원 시범개방 국민에게 더 가까이 십여년 만에 용산 미군기지를 또 가보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용산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텅 빈 건물만 남은 조용하지만 적막하고 쓸쓸한 느낌의 분위기 입니다. 처음 용산 미군기지를 갔었을 때는 녹사평역 부근의 미8군 사령부와 한미연합사가 있던 용산 미군기지의 메인 로드를 따라 들어 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군기지가 반환 전이어서 미군들과 한국 군무원들이 분주하게 다니는 한국속 외국의 이색적인 모습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용산 미군기지 시범 개방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맞닿아 있는 북쪽 끝자락의 장군 숙소와 장교들 숙소 야구장, 축구장 등을 둘러 보는 투어 입니다. 용산공원은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시범개방을 하는 행사로 500명씩 하루 5차례 에약을 할 수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6. 13.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