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밥상 갯벌 대게 경상도 음식이라면 "맛없다"라는 인식이 다분하다. 하지만 이곳 통영은 좀 예외인 것 같다. 향긋한 쑥이 올라오는 봄에는 도다리쑥국이 입맛을 깨우고 충무김밥은 모르는 사람이 있던가? 시장통 구수한 시락국밥도 별미다. '다찌집'이라고 불리는 실비집에서 질펀한 해산물 안주의 향연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굴의 고장인 만큼 다양한 굴요리도 빠질 수 없다. 간식으로 먹는 달콤한 꿀빵도 '통영식도락'에 한 몫 단단히 한다. 이번 통영 동피랑 여행에서 찾은 통영 맛집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동피랑 벽화마을과 거북선을 구경하고 나니 어스름 해 질 녘이다. 마침 지인에게 전화가 와서 물어보니 이곳을 추천한다. 통영에서 나는 제철 음식으로 한상 거하게 먹고 싶다면 통영 맛집'통영밥상 갯벌'로 가 보..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8. 1. 23:26
맛있는 매운맛, 광명 맛집 '조원짬뽕' 한창 매운 짬뽕이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더랬다. 이 집도 그즈음 생겨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냥 매운 짬뽕과는 다른 느낌이다. 은은한 불 맛이 배어있는 맛있는 매운 맛. 매워서 연신 호호 불면서도 자꾸자꾸 한입 더를 외치게 되는 맛, 입맛을 당기는 매운맛 때문이다.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조원짬뽕, 수원 조원동에 있는 본점인 교동짬뽕의 광명 분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조원식당'이다. 우리는 집에서 이케아 가는 길에 한번 갔다 오는 길에 또 한번 이렇게 몇 번을 다녀 왔었다. 실은 강릉 교동에 있는 교동짬뽕에서 전국 10명이 배운 전수자 가운데 한명이 바로 이 곳 사장님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짬뽕 맛집의 자부심이 들어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현닭발..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7. 24. 07:00
평양냉면, 심심함과 슴슴함에 대해 광명사거리 맛집 가운데 손꼽히는 맛집, 정인면옥 평양냉면을 방문했다. 몇년전인가 와이프가 광명사거리 맛집이라며 가보자고 해서 왔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때 느낌은 "뭐가 맛있다는 거야? 닝닝하니 맛대가리 하나도 없구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냉면맛을 잘 몰랐던 무식한 시절이었다. 지금도 딱히 잘아는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먹고 있다. 광명사거리는 전통시장이 유명하다. 시장안에 칼국수와 냉면이 싼 가격에 맛 또한 좋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시장 주변에도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광명사거리 맛집'포스팅에서 상위에 검색되기에는 경쟁률 또한 치열하다. 그런데 '정인면옥'이라는 냉면집은 광명사거리 맛집에서 항상 높은 순위에 검색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7. 19. 00:00
가평 숯불닭갈비 맛집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과 잣향기숲길로 들어가는 국도로 진입했다. 함께가던 일행이 가평에 올 때 마다 꼭 들리는 맛집이 있다고 은근히 추천한다.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 있는 '금강막국수 숯불닭갈비'라는 식당이라고 한다. 닭갈비야 뭐 거기서 거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막국수 맛이 궁금했다. 아침고요수목원 부근에 닭갈비와 막국수집이 꽤 있다. 가평 맛집으로 꼽히는 '금강막국수 닭갈비'집이 유명해지자 부근에 하나 둘씩 늘어났다고 한다. 도착한 식당은 안쪽 주차장까지 꽤 넓은 규모다. 리모델링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도 깨끗하다. 고추장 양념과 간장양념 닭갈비, 막국수, 전병을 시켰다. 넷이서 먹기에는 꽤나 과할 정도로 시킨 셈이다. 철판에 볶아 먹는 닭갈비를 생각했는데 숯..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7. 12. 22:53
리틀파파포 쌀국수의 끝판왕~ 합정에서 만나다. 합정역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리틀파파포', 얼마전 주말저녁에 한시간을 대기하며 어렵사리 먹었던 집이다. 맛집이란것은 알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곧 생각은 바뀌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쌀국수 가운데 가히 최고의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 합정역 부근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또 찾아간 '리틀파파포'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오늘은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 하리라 굳게 다짐한다. 1시간 조금 되지 않은 시간, '이미 점심시간은 거의 지났으니 줄서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나의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졌다. 마주보는 의자에 빈공간이 없다. 열명정도의 손님들이 대기석에 앉아 있다. 재빨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과 메뉴를 작성했다. 20명이 채 앉을 수 없는 좁은 가..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6. 18. 15:07
100%메밀로 만드는 경복궁 막국수 '잘빠진메밀' 메밀막국수의 지존, 서울에서 찾았다. 저번에 사직공원앞의 막국수집 포스팅을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차 통인동에 '잘빠진메밀'이라는 막국수의 포스팅이 많아서 궁금했었다. 효자동, 통인동 이쪽은 자주 지나던 동네였는데 이사를 한 후 몇년간 뜸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모습과 분위기는 그대로인것 같은데 사람들이 좀 더 많아 진것 같다. 대부분은 예전 가게들 그대로였는데 드문드문 새로운 가게들이 보이기도 했다. '잘빠진메밀'이름도 뭔가 색다르다. 3호선 경복궁역 2번,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유명한 삼계탕집 '토속촌'을 지나면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를 지나면 '통인동 커피공방'과 추어탕집 사이 틈새에 끼어 있는 집이 있다. 한사람 겨우 들어갈 듯한 작은 계단으..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25. 13:14
쫄깃쫄깃 면발이 살아 있는 행주산 국수 행주산성하면 장어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국수가 더 유명해졌다. 자유로를 타고 가다보면 국숫집간판이 높다랗게 보인다. 국수를 좋아 하는 나로서는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되어 찾아갔던 행주산성 '원조국수', 가는날이 장날이라 그랬던가? 하필이면 쉬는날이었다. 쓸쓸한 마음으로 골목을 빠져나오는데 '행주산국수'라는 큰 입간판과 넓은 주차장에 수많은 손님들이 붐비는 국수집이 보였다. 꿩대신 닭이라고 일단 들어갔다. 기대와 달리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는 국수였다. 그 뒤로 간간히 행주산 국수집을 찾기도 하고 국수가 먹고 싶을때면 생각나기도 한다. 특히 이곳은 자전차 타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곳이랍니다. 쫄깃한 면발의 느낌이 좋다. 면은 이 가게에서 직접뽑는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14. 13:15
제천에서 이름 좀 난 막국수집을 찾아서 제천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는 중에 찾았던 '광천막국수' 제천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꽤나 맛있다고 알려진 막국수집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면발이 오동통 쫄깃하고 매끄럽다. 막국수 면으로는 썩 어울리지 않은것 같았으나 시원하고 달짝한 육수때문에 젓가락이 바빴다. 살얼음 둥둥 뜬 육수에서 달콤한 조청맛이 났다. 알고 보니 제철과일과 한약제를 넣고 진하게 우려냈단다. 다른 막국수집과 구별되는 육수의 맛이었다. 기본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절임 두가지, 고명으로 나온 메밀새싹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새콤달콤 시원한 막국수의맛을 더해준다. 제천시내에도 체인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이 더 낫다고 한다. 꿩만두는 꼭 먹어보시길 권한다. 육즙이 아주… 과하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12. 18:17